카테고리 찾아보기

칼럼

엄친아? 공부의 신, 연구의 신?

설 연휴 가족이나 친척이 모이면 늘 “누구네 아들은...” 혹은 “누구네 딸은...”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 염장을 지른다. 입학, 취직, 승진, 결혼 등 다양한 주제로 이른 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혹은 ‘엄친딸(엄마 친구 딸)’의 설 특급 공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공습에 질릴 대로 질리신 분들에게 미안하게도 ‘엄친아’ 한 사람을…

“R&D는 공격적으로, 영업은 정석으로”

“한 번 더 찾아가는 마라톤식 영업, 올 하반기에는 빛 볼 것입니다.” 임선민 한미약품 총괄대표이사 사장(사진)은 회사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제약영업사원의 지주’로 통한다. 동광약품, 영진약품의 영업사원을 거쳐 1992년 한미약품의 영업이사로 입사했다. 전무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6년 영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작년 12월 총괄 대표이사 사장…

수습기자가 만난 건대병원 해임교수의 환자들

의사는 까칠하고 제멋대로다?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의 수습기자가 된지 3주째. 매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대학병원 응급실에 무작정 던져져 의료진을 취재하는 과제는 맨땅에 헤딩하는 것만큼이나 막막하다. 응급실 의사들은 밀려드는 환자와 누적된 피로 때문에 TV에서 보는 것처럼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찾기는 힘들었다. 의사에게…

“섬기는 경영, 환자와 직원이 우선”

“더 많은 환자가 우리 병원을 찾아 오고 편안해 하도록 만드는 힘은 내부 고객인 병원 직원에게서 나옵니다. 그래서 환자와 직원들을 섬기는 의료원장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해 10월 1일 고려대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직무를 시작한 손창성 원장은 새해를 맞는 각오가 크다. 사람을 위하는 섬김 경영 원칙으로 환자와 직원들의 지지를 키우고, 질높은…

40대 이후 치아–몸이 보내는 신호를 잡아라

“치아의 노화현상” 식사를 할 때 턱이 순간 악무는 힘은 200㎏이상이다. 음식을 씹을 때 예리한 치통을 호소하는 40대 이상 환자들의 치아를 특수한 약물을 이용해 검사하면 치아 표면에 살짝 금(crack line)이 간 것이 발견된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이지만, 음식 씹을 때마다 떨어졌다, 붙었다…

운동광은 라식 받으면 안된다고?

만능 스포츠맨인 조해봉 씨(45)는 안경을 벗는 것이 소원이다. 그는 지난해 라식 수술을 받고 싶어 며칠 동안 인터넷을 뒤지고 주위로부터 조언을 얻다가 결국 포기했다. 조기 축구회 멤버인 의사로부터 눈에 충격을 받으면 ‘큰일’ 난다고 귀띔 받았기 때문이다. 많은 근시 환자들이 안경과 콘택트렌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기자칼럼]100세 청춘을 위하여

올해는 60년 만의 백(白)호랑이 해다. 예부터 조상들은 갑자(甲子)가 한 바퀴 도는 60년에 큰 의미를 뒀다. 육십갑자는 장수(長壽)의 상징이었다. 회갑연을 성대하게 치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주위에서 회갑연을 한다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수명이 급격히 늘어 60세이면 아직 청춘이기 때문이다. 새해첫날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기자칼럼]용감한 복지부 공무원

노점상의 어묵꼬치를 볼 때마다 속이 울렁거린다. 1년 전 이맘때, 눈이 제법 오던 겨울밤 어묵을 먹고 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내게 잘 듣는 일반의약품 소화촉진제를 구하러 돌아다녔지만 약국이란 약국은 다 문을 닫아서 편의점에서 드링크제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냄새가 이상해 속에서 잘 받지 않았고 그날 밤 집에서 억지구토를 하고난 뒤에야…

[데스크칼럼]인체의 주인, 면역계

척추동물이 뱃속에 있을 때 신경관의 앞쪽에 ‘뇌포(腦胞)’라는 부분이 있는데 나중에 뇌로 바뀐다. 메추라기에서 뇌포를 떼어내 닭의 배(胚)에 이식하면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떻게 울까? 일본에서는 몸의 주인이 과연 어느 부위인지 알아보려고 이런 실험을 했는데, 메추라기와 닭의 잡종, 즉 키메라는…

“찬바람이 불면 뇌도 바람맞는다“

서양의학의 뇌졸중(腦卒中)에 해당하는 중풍(中風). 중(中)은 적중한다, 풍(風)은 바람이라는 뜻이므로 ‘바람에 적중되었다’ ‘바람에 맞았다’ 또는 ‘바람 맞았다’로 표현할 수 있다. 바람은 우리가 일상생활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갑자기 몰아치기도 하다가 곧 잠잠해지기도 하고…

[기자칼럼]식약청의 황당 실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 감기약 표시를 위반했다며 제약사 4개의 이름을 30일 공개했지만 발표 한나절도 되지 않아 그중 3개사가 위반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식약청은 2세 미만 어린이에게 사용금지조치를 내린 감기약 성분에 대해 해당 제약업체들이 용법·용량 표시기재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지난달부터 전국 약국을…

[기자칼럼]의사를 못 믿어서야…

IT 기업에 근무하는 김 모씨(40. 서울 양천구)는 의료관련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평소 궁금한 질병이나 질환 정보를 얻는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터라 얼마 전 그와 함께 점심을 먹게 됐다.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던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얼마 전 그의 딸이 39도까지 열이 올라 덜컥하는 마음에 거점병원을…

U헬스 실현, 더 이상 늦춰선 안된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고위험군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핵가족화에 따라 개인가정이 늘면서 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맞물려 원격보건의료, 헬스케어, e-헬스를 포함한 유헬스(Ubiquitous Health)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신성장동력 고부가 서비스 산업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고부가 서비스산업분야의…

귀울림, 신경 쓸수록 귀는 더 운다

조용한 곳에서 갑자기 귀가 먹먹한 듯하며 “윙~“하는 소리가 나는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대부분은 잠시 뒤 멈추기 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지만 밤낮으로 지속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명(耳鳴), 즉 귀울림은 바깥에서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데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 귀에 탈이 나서 생기는 현상으로…

[기자칼럼]2% 부족한 교육부의 신종플루 대책

아침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우려했던 대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학교가 신종플루 확산의 진원지로 찍히면서 대한의사협회가 28일 “학생들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심하던 교육 당국은 결국 “휴업 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는 다소 모호한 결정을 내렸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데스크 칼럼] 신종플루 공포는 국민 무지 탓?

“영철이는 오늘부터 학교에 안간대. 신종플루 걸렸대. 그런데 걔 동생도 학교에 오지 말라고 했대. 이미 전염됐을 수 있으니까….” “철이네 학교는 오늘부터 휴업이래. 이 반, 저 반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애들이 나오니까 말이야." 저녁 식탁에서 딸과 아내가 나눈 대화다. 철이네는 10년 동안 집안끼리 알고 지내 온 사이다. 아내는 식사 후 철이…

고혈압 환자는 임플란트가 안된다고?

“옆집 김 노인이 임플란트한 걸 보면 부럽지만 나는 혈압이 높아서???” 치아 문제로 고통을 겪는 노인 중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병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만성병 환자도 제대로 치료받으면 임플란트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이다. 2009년 현재 노인 인구는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