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우주의학 경진대회 수상작을 담은 '달 타임캡슐'이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달 착륙선에 실렸다. 이 캡슐을 착륙선에 직접 붙인 사람은 대회 중·고등부 대상 수상팀 '페릴라 루나리스'의 문재성 군(대덕중 1)이었다.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은 청소년 창작물을 담은 타임캡슐을 달 착륙선에 싣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26일 밝혔다. 문 군은 중·고등부 수상팀의 미국 우주 기관 탐방 중 김정균 대표와 함께 캡슐을 붙였다.
‘Humans In Space Youth(HIS Youth)’는 보령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아이들의 꿈을 우주로'라는 슬로건 아래 2024년부터 함께 여는 청소년 우주의학 경진대회다. 올해 제3회는 '달에서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한다'를 주제로 열렸고, 약 1,70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지원했다.

선발된 중·고등부 연구팀은 19~2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인튜이티브 머신스 등 미국 우주 기관·기업을 방문했다. 라이스대, 휴스턴대, 베일러의과대도 찾았다. 베일러의과대에서 NASA HH&P(Human Health and Performance Directorate) 주디스 헤이스 최고과학책임자(CSO), 이 대학 크리스탈 신 박사,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에게 연구제안서를 발표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받았다.
보령은 수상작을 디지털 저장매체에 담아 달 표면으로 보내는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저장매체는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로 추진되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3 미션에 쓰일 '트리니티(Trinity)' 착륙선에 실렸다.
타임캡슐에는 2025·2026년 초등부 수상작 51점이 담겼다. 주최사 대표 자료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의 역사·문화 자료,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 등이 모은 대국민 소원 메시지도 들어갔다.
앞서 10일 보령 본사에서는 2025·2026년 초등부 수상팀과 2026년 중·고등부 최종 선발팀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 기념식이 열렸다.
문 군이 속한 '페릴라 루나리스' 팀은 미세중력을 흉내 낸 환경에서 깻잎의 루테인 흡광도를 비교한 연구로 대상을 받았다. '페릴라 루나리스' 팀은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방문해 HIS Youth 수상자를 대표해 타임캡슐을 직접 부착하는 뜻깊은 기회를 얻었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 현장을 함께해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는 HIS Youth 수상작을 달로 보내는 일을 넘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담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HIS Youth 출신 학생들이 미래의 우주인으로 성장해 언젠가 타임캡슐을 직접 찾아보는 날이 오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IM-3 미션은 2027년 3월경 진행된다. 착륙선은 달의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내려 달 자기장 이상 현상과 우주 환경을 연구한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이 개발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 '루(LUSEM)'도 이 착륙선에 함께 실린다.
보령은 2024년 대회 초등부 수상작 20점이 액시엄 스페이스의 Ax-4 미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운송된 데 이어, 대회 결과물을 우주로 보내는 활동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