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관절 재수술은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뼈 손실이 생기고 주변 조직이 유착돼 있어 첫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다. 원인 분석부터 뼈 상태 평가, 고정 방식 선택까지 집도의 경험이 결과를 좌우하는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고관절 재수술은 환자까지 고령화되는 추세. 한 대학병원이 2004~2023년 고관절 재수술 515건을 분석한 결과, 재수술 환자의 평균 나이가 전반기 55세에서 후반기 63세로 높아졌고, 감염과 골절이 원인인 비중도 각각 14%로 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뇨,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 정형외과 의료진 뿐 아니라 수술을 뒷받침하는 내과 등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필요하다.
그래서 서울부민병원(병원장 김성준)은 이번에 인공관절 재수술 환자만을 맡는 '리비젼센터'(revision center)를 개설했다. 그동안 하용찬 학술연구처장,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 유준영 관절센터장 등이 2021년부터 인공관절 재수술을 100례 이상 시행해온 것을 기반으로 했다. 그중 고관절 재수술이 75.4%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와 관련, 김성준 병원장은 16일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데도 어디서 받아야 할지 몰라 포기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며 "고관절, 슬관절 및 어깨 재수술까지 진료 범위를 넓히고, 그동안 축적된 경험에 로봇을 활용한 첨단 정밀기술을 더해 환자들이 다시 걷고, 뛰는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