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

대장 용종 제거? “또 화장실, 너무 힘들어”… 대장내시경 주의할 사람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아랫배에 통증을 느낀 여성
대장 내시경 검사는 전날 대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과정이 힘들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에서 대장암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처럼 암 발생 1위에 올라 설 기세다. 대장암은 주로 용종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용종 크기가 크거나 3개 이상이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건강 검진 때 용종을 찾아내어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대장암, 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 용종 제거 후 내시경 검사 언제?

최근 국제 학술지 《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 》에 대장 용종 제거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언제 또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문이 실렸다. 이 연구는 유럽인 1만7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용종 제거 후 5년 뒤에 내시경 검사를 한 사람들은 대장암 발생이 0.77%, 3년 뒤에 한 사람들은 0.82%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사망자 수 역시 5년 뒤 3명, 3년 뒤 2명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 연구는 육류 섭취가 많은 유럽인 대상이어서 한국인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 검진에서 대장 용종을 확실히 제거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향후 검진 간격을 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의 대장암, 매년 3만 3천명 육박 …곧 전체 암 1위?

유럽, 미국식 식단이 자리 잡은 한국도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3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3만 2610명 발생했다. 갑상선암이 1위지만 대장암이 곧 선두로 올라 설 기세다. 대장암은 육류 등 동물성지방을 많이 먹는 미국, 유럽에선 장기간 최다 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암이다. 식습관을 조절하고 검진 등을 통해 대장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노력해야 한다.

대장암 조기 발견, 대장암 예방에도 좋은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의사가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 보는 방법이다. 대장 전문의가 직접 대장 점막을 관찰하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대장 질환 확인에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조기 발견은 물론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내시경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을 의사가 즉시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날 화장실 들락거리는 게 너무 불편”

내시경 검사는 단점도 있다. 검사 전날 대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과정이 힘들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검사 당일 수면내시경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두려움이 크다. 내시경이 대장을 따라 들어가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자세한 관찰을 위해 공기를 주입해 대장을 팽창시킬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면대장내시경을 많이 선택한다.

수면 대장내시경 주의할 사람은?

수면대장내시경은 검사 전에 진정제를 주사하여 환자들이 잠든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통증을 못 느낀다. 하지만 진정제 투여가 위험한 사람도 있다. 70세 이상이거나 호흡 또는 심장 박동이 고르지 못한 경우,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국가암지식정보센터 자료). 검사 중 대장에 구멍이 나는 장 천공 위험도 있어 검증된 대장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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