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배성재(48)가 15kg 감량의 공을 아내 김다영(34)에게 돌렸다.
배성재 김다영 부부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살이 쪘다 빠졌다를 반복한 ‘고무줄 몸무게’의 배성재는 “(비만치료제)마운자로로도 안 빠지던 살이 아내와 살면서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배성재는 다른 방송에서 비만주사를 맞으면서도 식욕을 못 참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남편의 다이어트를 위한 김다영의 관리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야식 금지였고, 둘째는 식단 짜기였다. 김다영은 “제 취미가 식단 짜기”라며 “남편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하니까 소, 돼지, 닭, 두부를 안 겹치게 일주일치 식단을 짜서 그대로 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2025년 5월 부부가 됐으며, 임신 중인 김다영은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주사 맞아도 식욕 당긴다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지만,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다. 낮은 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올리는 치료 초기에는 효과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 약물이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일 수는 있어도 스트레스나 습관에 따른 군것질·야식까지 모두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식욕이 남는다는 이유만으로 약효가 없거나 의지가 부족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치료 효과는 식욕이 완전히 사라졌는지보다 실제 체중 변화와 건강 개선을 함께 보고 판단해야 한다.
기대만큼 감량되지 않는다면 먼저 의료진과 투여 기간·용량·주사 누락 여부와 식사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렵다면 용량 조절이나 다른 약으로의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
약물 교체 후 추가 감량이 관찰된 연구도 있다. 2024년 내분비학 분야 학술지《엔도크린 프랙티스》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티르제파타이드로 바꾼 뒤 12주 동안 체중이 평균 2.2kg 더 줄었다. 다만 기존 약을 계속 투여한 대조군이 없고, 위고비에 반응이 부족한 비만 환자만을 연구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위고비에서 마운자로로 바꾸면 더 잘 빠진다고 일반화하거나, 반대 방향의 교체 효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

야식 끊기의 핵심은 ‘하루 총섭취량 줄이기’
김다영이 남편의 야식을 제한한 것은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녁을 먹은 뒤 과자·라면·치킨 등을 추가로 먹던 사람이 이를 줄이면 하루 총섭취 열량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밤에 덜 먹은 만큼 낮에 더 먹는다면 효과는 줄어든다. 야식 제한의 감량 효과를 판단할 때는 식사 시간과 함께 하루 전체 섭취량을 봐야 한다.
늦게 먹는 시간 자체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 대사 분야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과체중·비만 성인 16명이 같은 음식과 양을 먹되, 식사 시간을 달리했다. 식사를 늦게 했을 때 참가자들은 배고픔을 더 많이 느꼈고, 깨어 있는 동안 몸이 쓰는 열량도 줄었다. 같은 양을 먹어도 늦게 먹으면 체중 관리에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야식을 끊기 위해서는 낮에 지나치게 굶지 않고 끼니를 챙기면서, 저녁 식사 뒤 습관적으로 먹는 간식부터 줄이는 편이 좋다.

단백질에 채소·잡곡까지⋯집밥도 ‘구성과 양’이 중요
단백질을 중심으로 탄수화물·지방·채소를 고루 갖춘 식단은 감량 중 필요한 영양소를 챙기는 데 유리하다. 닭가슴살이나 달걀만 반복해서 먹기보다 생선·두부·콩류 등으로 식품을 다양하게 구성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기 쉽다. 특히 비만치료제로 식사량이 줄었을 때는 영양 부족과 근육 손실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2025년 미국 영양·비만 관련 4개 학회의 공동 권고도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강조했다.
식단을 짤 때는 한 끼에 단백질 식품, 채소, 적당량의 잡곡밥을 함께 배치하는 방식이 간단하다. 하버드대의 ‘건강한 식사 접시’는 접시 절반을 채소와 과일, 나머지를 통곡물과 건강한 단백질 식품으로 구성하도록 안내한다. 이를 집밥에 적용해 채소 반찬을 충분히 두고, 밥과 단백질 반찬의 양을 활동량과 감량 목표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지방도 완전히 빼기보다 견과류나 식물성 기름 등으로 적당히 챙긴다.
집밥이라고 양을 마음껏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메뉴를 미리 정할 때 밥과 반찬의 분량, 조리용 기름, 달콤한 양념과 간식까지 함께 계획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반찬은 생선·두부·달걀·살코기를 번갈아 배치하고, 튀김보다 찜이나 기름을 적게 쓰는 조리법을 선택한다. 이렇게 식사 구성을 미리 정해두면 섭취량과 영양 균형을 관리하기 쉬워진다.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구성과 적절한 양이 집밥의 체중 감량 효과를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