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 (금)

“음식이 어디갔지?”…반려견이 몰래 먹으면 위험한 추석 음식 5가지

양파·포도는 중독 위험…기름진 음식은 췌장염 유발할 수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명절 음식을 무심코 건네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과 함께 추석을 보내다 보면 차례상에 올려둔 음식이 하나둘 사라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귀여운 ‘명절 음식 도난 사건’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반려견 건강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추석 식탁에서 반려견에게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알아본다.

채·동그랑땡 속 양파·마늘·파

잡채나 동그랑땡, 갈비찜 등에 흔히 들어가는 양파와 마늘, 파, 부추 등 파속 식물은 개의 적혈구를 손상시켜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수의학 전문 참고서인 《머크 수의학 매뉴얼(Merck Veterinary Manual)》에 따르면 생것뿐 아니라 익히거나 건조한 형태의 양파와 마늘도 반려견에는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마늘이나 양파가 함유된 양념이나 국물도 주의해야 한다.

전·튀김 등 기름진 음식

전이나 튀김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반려견에게 소화기 문제를 일으키거나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을 부칠 때 애처롭게 바라본다고 한 조각씩 떼어주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따르면 지방이 많은 음식은 구토·설사 등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반려동물에서는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췌장염이 생기면 구토와 복통, 식욕 저하, 무기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먹고 남은 갈비뼈

갈비를 뜯고 남은 뼈도 강아지에게 주면 안 된다. 특히 익힌 뼈는 씹는 과정에서 날카롭게 부서져 입이나 식도, 위장관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큰 조각을 삼키면 장폐색이나 심한 경우 천공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후식으로 포도 한 알?…씨 없어도 위험

포도와 건포도는 개에게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이다. 샤인머스캣처럼 씨 없는 포도도 안전하지 않다. 섭취 후 구토·설사·무기력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개마다 민감도가 달라 ‘한두 알은 괜찮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몰래 먹었다면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마세요

반려견이 위험한 음식을 먹었다면 집에서 임의로 토하게 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와 반려견의 체중 등을 함께 알려주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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