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K-뷰티 산업 지원에 나선다. 새로 제정된 화장품산업육성법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부터 원료·용기, 제조·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뷰티플레이 명동점에서 ‘K-뷰티 글로벌 No.1 도약을 위한 청년 화장품 기업 간담회’에서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은 우리 화장품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며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청년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공포된 ‘화장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개최됐다. 화장품산업육성법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화장품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에는 복지부 장관이 5년 단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제와 해외시장 진출·전문인력·클러스터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화장품산업육성법은 내년 9월 1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혁신형 화장품기업의 구체적인 인증 기준과 유형별 지원 방법·규모 등은 향후 대통령령과 보건복지부령 등 하위법령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수출 규모는 세계 2위 수준이다. 국산 화장품은 미국을 비롯한 20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뷰티산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K-뷰티 글로벌 No.1 도약 TF’를 운영 중이다. TF는 인프라·생태계, 수출지원, 규제지원·지식재산권(IP) 보호 3개의 실무 분과를 구성해 K-뷰티 산업의 성장 기반과 해외 진출, 규제 개선 과제를 폭넓게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차세대 고기능·고부가 피부건강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사업을 기획해 2028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 융합, 피부 분석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기술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산업 성장 기반과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K-뷰티 해외 대형 체험·판매장인 ‘플래그십 허브’를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 신규 설치하고, AI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피부특성 데이터 수집 규모도 연 500명에서 2500명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반영돼 있다. 수출 유망국가 시장개척과 기업 간 거래(B2B) 상담 지원 등 수출 다변화 사업을 확장하고, 화장품산업 실태조사를 위한 예산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