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8일 (금)

덕적도 의료봉사·환자 장기추적 실습⋯가천대 의대 교육혁신 ‘S등급’

의대·한의대·약대·간호대 함께 지역문제 살펴⋯교육부 1차년도 최고평가, 2차년도 사업비 1억9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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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 학생·교수진 등이 지난 6월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보건의료교육과 의료봉사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대·한의대·약대·간호대·의과학대 학생들은 전문직간교육(IPE)을 통해 지역 의료환경과 주민 건강 문제를 함께 살폈다. 사진=가천대

의대생이 한의대·약대·간호대 학생들과 함께 섬 지역의 건강 문제를 살피고, 1차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진료 과정을 장기간 따라가며 배웠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교육혁신 성과로 교육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가천대 의대는 교육부 주관 ‘의대교육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성과 평가에서 평가 체계상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가천대 의대에 따르면 이에 따라 2차년도 사업비로 1억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가천대 의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의과대학 구축’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평가 체계도 손봤다.

의대·한의대·약대·간호대 함께 섬 의료현장으로

이번 심사에서 주목받은 분야 가운데 하나는 보건의료 전문직간교육(IPE·Interprofessional Education)이다. 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 등 서로 다른 보건의료 직종에서 일할 학생들이 재학 때부터 함께 배우고 협업하는 교육이다.

가천대는 의대와 한의대, 약대, 간호대, 의과학대학이 참여하는 ‘G-MERCI’ 협의체를 꾸리고 IPE 교육 모듈 3개를 개발했다.

지난 6월에는 이 교육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의료봉사와 연계했다.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지역 의료환경과 주민 건강 문제를 살피고 해결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의료봉사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러 보건의료 전공 학생들이 실제 지역 현장에서 함께 문제를 찾고 의견을 나누도록 교육과 현장을 연결했다.

지난 8월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의과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 통합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의대는 전문직간교육과 지역 기반 임상실습, 교육과정 개편 등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가천대

1차 의료기관서 만성질환 관리·환자 관계 직접 배워

1차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장기추적 통합임상실습(LIC·Longitudinal Integrated Clerkship)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일반적인 임상실습에서는 학생들이 짧은 기간 여러 진료과를 차례로 돈다. LIC는 일정 기간 같은 환자의 진료 과정을 계속 지켜보며 질환 관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배우는 방식이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일차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관리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환자와 의사가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 역시 학생들이 배우는 대상이다.

가천대 의대는 1차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LIC를 진행한 것은 한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관심 분야 따라 4개 교육 트랙

학생별 관심 분야를 반영한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가천대 의대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공동 통합 6년제 교육과정을 개발·적용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GRIT 트랙’을 신설했다.

GRIT는 ▲Glocal ▲Researcher ▲Innovator ▲Transformer 등 4개 트랙으로 나뉜다. 학생들이 관심 분야와 진로에 따라 더 깊이 배울 수 있도록 트랙별 교육과 협력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

정욱진 가천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S등급 획득과 최고 사업비 확보는 대학 구성원들이 합심해 교육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개발된 교육과정과 평가 플랫폼을 성실히 운영해 국내 의학교육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의학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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