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체취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호감 가는 사람이 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백지연은 “40대가 넘으면 피부에서 특별한 성분이 나와 체취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하더라”며 “이게 바로 노인 냄새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백지연은 냄새를 향으로 덮기보다 잘 씻는 것이 먼저라며 커피를 마신 뒤 물을 마시고, 양치와 가글, 혀 클리너로 입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향수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로 하의에 뿌린다고 덧붙였다.
40대 넘으면 늘어나는 냄새의 정체는?

피부 표면에는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얇은 기름막이 있다. 나이가 들면 이 기름막을 이루는 성분이 달라지고, 일부가 냄새 물질로 변하기 쉬워진다.
국제학술지 《피부연구학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실린 연구에서 26~75세의 체취 성분을 분석한 결과, ‘2-노네날’이라는 물질이 40세 이상 참가자에게서만 검출됐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피부 기름막에서 특정 지방산과 산화된 기름 성분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특정 지방산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냄새 물질이 바로 2-노네날이다. 기름 냄새와 풀 냄새가 섞인 듯한 냄새가 특징이다.
그렇다고 40세부터 갑자기 냄새가 생기거나 누구에게나 나이대 특유의 체취가 나는 것은 아니다. 2-노네날은 노화와 함께 서서히 늘어날 수 있으며, 만들어지는 양도 사람마다 다르다. 음식과 음주, 흡연, 복용 중인 약, 피부에 사는 세균과 건강 상태 등도 체취에 영향을 미친다.
향수로 덮기보다 몸과 옷 깨끗하게 관리해야
이런 달라지는 체취는 몸을 제대로 씻지 않아 생기는 냄새가 아니다. 2-노네날은 피부의 기름 성분이 변하면서 계속 만들어질 수 있어 깨끗이 씻어도 다시 날 수 있다. 이를 완전히 없애거나 생성을 막는 방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피부에 남은 땀과 피지, 세균과 냄새 물질을 씻어 내면 냄새가 심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샤워할 때는 겨드랑이뿐 아니라 귀 뒤와 목, 가슴, 등처럼 땀과 피지가 남기 쉬운 부위도 꼼꼼히 씻는 것이 좋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냄새가 밴 옷과 침구도 세탁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도 체취를 관리하려면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비누로 씻고 잘 말리며, 옷을 자주 갈아입고 세탁하라고 권고한다. 향수는 냄새를 잠시 덮을 수 있지만 2-노네날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막지는 못한다.
체취 갑자기 달라졌다면 원인 확인해야
반면 2-노네날로 인한 체취 외에 몸이나 입에서 평소와 전혀 다른 냄새가 갑자기 나기 시작했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특정 질환에 의해 몸속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주로 호흡을 통해 배출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생기면 과일이나 매니큐어 제거제와 비슷한 달콤한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면 암모니아나 표백제 같은 냄새가, 심한 간질환이 있을 때는 달고 퀴퀴한 입 냄새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이런 냄새가 모든 당뇨병이나 신장·간질환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냄새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수도 없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평소와 체취가 달라지거나 땀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도록 안내한다. 씻고 옷을 갈아입거나 구강 관리를 해도 냄새 변화가 계속되고 갈증, 잦은 소변, 구토, 호흡곤란, 심한 피로와 같은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