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4일 (월)

“문가영, 한소희 볼에서 ‘핑크’ 사라졌다”⋯ 우아함은 한 끗 차이?

얼굴에 혈색 대신 음영 더한다⋯여배우들이 선택한 가을 블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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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이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누드빛 볼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사진=배우 문가영 소셜미디어

배우 문가영이 붉은기를 절제한 차분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최근 문가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문가영은 핑크빛 드레스와 화려한 주얼리를 착용한 모습이다. 특히 볼 중앙에 선명한 핑크나 코랄 색을 강조하는 대신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누드빛을 넓고 옅게 더한 볼 메이크업이 눈에 띄었다.

배우 한소희도 최근 공개한 사진에서 선명한 볼 색을 덜어낸 차분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피부 톤과 가까운 누드 피치 컬러를 볼에 은은하게 더해 성숙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처럼 선명한 혈색을 강조하기보다 누드와 토프, 오렌지 브라운 등 차분한 색으로 얼굴의 음영을 살리는 ‘안티 블러셔’가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안티 블러셔뭐길래

사진=배우 한소희 소셜미디어

기존 블러셔가 핑크나 코랄 색으로 볼에 생기와 혈색을 더했다면, 안티 블러셔는 피부 본연의 색과 비슷한 저채도 컬러를 넓고 옅게 펴 바르는 방식이다. 토프와 베이지, 누드 핑크, 오렌지 브라운처럼 브론저와 블러셔의 중간 색을 사용해 혈색보다는 자연스러운 음영을 살리고 차분한 인상을 만든다.

해외에서도 1990년대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하면서 누드 블러셔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패션 매체 《후왓웨어(Who What Wear)》는 누드 블러셔가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과하지 않은 혈색을 표현할 수 있어 2026년 메이크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광대부터 관자놀이까지 넓게⋯얼굴선 정돈돼 보이는 효과

안티 블러셔는 사용하는 색뿐 아니라 바르는 위치에 따라서도 인상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블러셔는 웃을 때 도드라지는 볼 중앙에 색을 더하지만 안티 블러셔는 광대 아래쪽부터 관자놀이까지 넓게 연결해 바른다. 콧볼 옆부터 광대 아래를 지나 관자놀이 방향으로 펴 바르면 블러셔와 셰이딩의 중간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채도 컬러는 발색이 약해 보여도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면 얼굴이 탁하거나 멍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브러시나 퍼프에 묻은 양을 손등에서 먼저 덜어낸 뒤 얼굴 바깥쪽으로 얇게 펴 바르고 부족한 부분에만 소량씩 추가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블러셔을 사선으로 연결하면 광대와 얼굴선이 위로 정돈돼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것이 고민이라면 사선보다 가로 방향으로 부드럽게 펴 발라 길이감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 톤에 맞지 않으면 안색 칙칙해보여

안티 블러셔를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피부 톤과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회색이나 갈색이 지나치게 강한 색을 사용하면 안색이 칙칙하거나 볼이 움푹 들어가 보일 수 있다.

밝은 피부에는 베이지에 연한 핑크나 복숭아색이 섞인 누드 컬러가 비교적 자연스럽다. 중간 피부 톤에는 피치 베이지와 연한 오렌지 브라운, 핑크 브라운이 어울릴 수 있다.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면 너무 밝은 베이지보다 캐러멜이나 모카, 짙은 로즈 브라운처럼 피부에서 회색빛이 돌지 않는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티 블러셔의 핵심은 본래 혈색이 은은하게 비칠 정도로 차분한 색을 더하는 데 있다. 처음 시도한다면 평소 사용하던 블러셔보다 한 톤 차분한 색을 소량씩 펴 바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올 가을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안티 블러셔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렵고 붉어진다면 중단해야

평소 피부가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은 색이 옅어도 조심해야 한다. 블러셔를 비롯한 색조화장품은 사람에 따라 향료나 보존제, 색소 등에 의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국제학술지 《피부염(Dermatitis)》에는 블러셔에 사용되는 붉은색 색소인 ‘카민’ 때문에 접촉피부염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카민 알레르기는 흔한 편은 아니며, 화장품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블러셔를 바른 부위가 반복적으로 붉어지거나 가렵고 따갑다면 단순한 피부 건조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접촉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가 붉어지는 것뿐 아니라 건조하고 거칠어지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안티 블러셔는 볼 중앙에만 색을 얹기보다 광대부터 관자놀이까지 비교적 넓게 바르는 만큼 사용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특정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피부과에서 패치테스트 등을 통해 원인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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