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9일 (수)

“하하” 웃음이 만성호흡기질환 치료제…각종 폐질환 증상과 대처법은?

약물 치료와 함께 환자가 일상생활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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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치료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하” 웃는 일이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튀르키예 하제테페대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들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웃음 치료가 전통적인 호흡 요법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폐와 기관지에 오랫동안 문제가 생겨 숨을 내쉬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현재 의학적으로 완전히 없애는 완치법은 없는 상태다.

흡입 기관지 확장제 등 약물 치료와 함께 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질병 관리를 돕는 방법으로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호흡법 등의 호흡 요법, 산소 치료,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접종 등이 시행된다.

연구팀은 “웃음이 입술을 오므리는 호흡 요법만큼 환자의 호흡 문제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오므린 입술 호흡법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에게 흔히 권하는 호흡 재활 방법으로 코로 천천히 2초 정도 숨을 들이마신 뒤 입술을 살짝 오므려 천천히 길게 내쉬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63명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를 웃음 치료와 오므린 입술 호흡법, 호흡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웃음 치료와 호흡법 그룹은 8주 동안 주 3회 30분 세션을 수행했다.

그 결과 두 가지 방법 모두 환자들이 호흡을 더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웃음이 오므린 입술 호흡법과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추가적인 이점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웃음 치료는 웃음이나 유쾌한 활동을 활용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줄이고, 기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보조적 치료법이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환자에게는 호흡 재활을 보조 방법으로 활용되는 데 웃음 호흡법, 웃음 박수, 웃음 명상 등이 있다.

연구팀은 “웃음은 호흡 근육을 단련시키고 더 깊은 숨을 내쉬며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신체적, 정서적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웃음 치료는 몸에서 진정한 웃음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 of pursed-lip breathing and laughter therapy on dyspnea, health status and care dependency in individuals with chronicle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지난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치료법과 관련해 다른 폐 질환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봤다. 폐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장기다. 일반적으로 폐 기능은 75% 이하로 떨어져도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을 못 느낀다.

걷거나 움직일 때 숨이 차기 시작하면 이미 50%까지 손상됐다는 의미다. 자각이 늦은 만큼 조기 발견도 힘들다. 또한 자각하고부터는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폐와 관련한 질환은 크게 폐렴, 결핵,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암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이런 폐 질환의 원인으로는 흡연과 매연, 미세먼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꼽힌다. 이런 폐 질환의 증상과 대처법을 정리했다.

결핵=주로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튄 침방울 등으로 인해 직접 감염이 되지만 감염된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대개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핵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잦은 기침, 가래, 발열, 피가 섞인 가래 등이다. 식욕 부진과 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하며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금연을 하는 게 좋다. 예방하려면 BCG 접종을 해야 한다. BCG 접종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 5분의 1로 줄어든다.

폐렴=가벼운 염증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자칫 사망에 이를 정도로 합병증이 심각한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폐렴의 무서운 점은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폐를 둘러싼 흉막(가슴막)까지 진행될 경우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염증이 다른 장기에서도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혈액이 세균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이 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이나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백신을 접종받고, 실내 공기와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폐암=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며 석면 등 공해 물질에 대한 노출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에는 약 4000여종의 화학 물질과 100만종 이상의 알려지지 않은 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중 발암 물질은 69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폐암 예방법은 바로 금연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금연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의료진 또는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이란 무엇인가요?

A1. COPD는 기도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숨이 차거나 기침, 가래가 지속되는 만성 폐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이 포함됩니다.

Q2.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A2.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흡연입니다. 장기간의 간접흡연,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직업성 분진, 화학 물질 노출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3.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생길 수 있나요?

A3. 그렇습니다. 비흡연자도 대기오염, 직업적 유해 물질 노출, 어린 시절의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이나 드문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COPD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4.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A4.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 계단이나 오르막길에서 숨이 차는 증상, 운동능력 저하 등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Q5. COPD와 천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A5. 천식은 기도 협착이 비교적 가역적인 경우가 많지만, COPD는 기류 제한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두 질환의 증상이 겹칠 수 있어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Q6. COPD는 완치될 수 있나요?

A6. 현재로서는 이미 손상된 폐 기능을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료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금연, 약물치료와 운동, 호흡 재활 등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Q7. COPD가 있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나요?

A7. 네. 금연은 COPD의 진행을 늦추는 데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이미 COPD가 진단됐더라도 금연하면 폐 기능 저하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8. COPD 환자는 운동하면 안 되나요?

A8. 오히려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운동 능력과 일상생활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의료진과 운동 강도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9. COPD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요?

A9. 특정 음식 하나로 COPD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적절한 단백질 등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영양 불균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10. COPD 환자는 감기에 걸리면 더 위험한가요?

A10. 그럴 수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은 COPD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 접종과 손 위생, 감염자와의 접촉 최소화 등이 중요합니다.

Q11. COPD 악화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A11. 평소보다 갑자기 숨이 더 차거나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고, 가래의 양이나 색이 변하는 경우 급성 악화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12. 숨이 차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A12. 갑자기 심한 호흡 곤란이 발생하거나, 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고, 입술이나 얼굴이 파래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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