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2일 (수)

“찬물 마시면 살 빠진다?”…61세 여에스더, 날씬한 비결?

[셀럽헬스] 여에스더 밝힌 찬물 다이어트 효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여에스더가 찬물 다이어트의 원리와 효과를 설명했다. 사진=KBS2 '옥문아' 캡처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61)가 ‘찬물 다이어트’에 대해 밝혔다.

여에스더는 남편인 의학박사 홍혜걸과 함께 지난 1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60대에도 날씬한 비결을 밝혔다.

여에스더는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 방법을 물어보는데,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은 빠진다”라며 “그런데 저는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고 잘 안 움직인다. 그러니까 양을 적게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방송에서 언급한 바 있는 ‘찬물 다이어트’에 대해 여에스더는 “아주 요만큼(미미하게) 도움이 된다”며 “위장이 안 좋거나 자율신경계가 안 좋아서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그런데 찬물을 마시면 체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니까 그때 칼로리를 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홍혜걸은 “우리 주변 물질 중 비열이 제일 높은게 물이다. 물은 1℃ 올릴 때 1kcal, 제일 많은 열을 필요로 한다. 찬물을 마시면 체온까지 올리기 위해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부연했다. 찬물 다이어트 효과를 짚어본다.

여에스더는 찬물을 마시면 칼로리가 소모되긴 하지만 그 효과는 아주 미미하다고 밝혔다. 사진=KBS2 '옥문아'

찬물 마시면 칼로리 소모?…효과는 ‘미미’

실제로 찬물을 마시면 우리 몸은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이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한다. 따라서 아주 적은 양이지만 칼로리 소모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소모량은 매우 적어 이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강한 성인이 3℃의 찬물 500mL를 마신 뒤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한 연구에서는 약 1시간 동안 에너지 소비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찬물을 체온까지 데우는 데 필요한 이론적인 에너지양에 비해 실제 열 발생 효과는 훨씬 작다고 분석했다. 즉 ‘찬물 다이어트’는 원리상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셈이다.

찬물 마시면 속 불편한 사람도

모든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 찬물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건강한 사람에게 찬물이 위장에 해롭다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평소 찬물을 마신 뒤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 불편함을 느낀다면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편이 낫다.

특히 식도운동장애가 있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은 찬 음료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차가운 물이 식도 수축과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 역시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빠르게 마시면 이른바 ‘브레인 프리즈’와 같은 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활동량이 적어 적게 먹는다는 여에스더. 다만 중장년에는 필수 영양소를 잘 챙겨야 한다. 사진=KBS2 '옥문아'

적게 움직인다면 적게 먹어야 할까?

여에스더가 말한 “잘 움직이지 않으니 적게 먹는다”는 체중 관리의 기본 원리에는 부합한다. 우리 몸은 가만히 있어도 호흡이나 체온 유지 등에 에너지를 쓰지만, 활동량이 줄어들면 하루 동안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도 감소한다. 이때 이전과 같은 양을 계속 먹으면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체중이 늘 수 있다.

다만 활동량이 적다고 무조건 식사량을 크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한 열량은 나이와 성별, 키, 체중, 근육량,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중장년층은 지나친 식사 제한으로 근육까지 빠질 수 있어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면서 전체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의 핵심은 찬물 자체보다 ‘얼마나 먹고 얼마나 소비하느냐’에 있다. 찬물이 칼로리 소모에 아주 조금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식사량 조절과 꾸준한 신체활동을 대신할 정도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