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영 배우는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어제가 17주기였다. 36세 때인 2008년 9월 위암 진단을 받았던 고인은 1년여 투병 끝에 끝내 눈을 감았다. 그는 수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름,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그리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였다. 팬들은 지금도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젊은 여성에 많은 미만형 위암은?
장진영 배우는 미만형 위암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암세포가 흩어져 자라며 전이가 빠른 암으로 생존율이 낮다. 20대, 30대 젊은 여성에 특히 많은데, 환자 비율이 남성보다 크게 높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미만형 위암은 느리게 진행되는 장형 위암보다 공격적인 특성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예후(치료 후 경과)가 좋지 않다. 4기 말기 위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발병 연령이 어리고 미만형 암의 비율이 높아 생존 기간이 더 짧은 경향을 보였다.
위암 유병자 36만 6717명, 이렇게 많았나?
젊은 여성들도 위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가족력이 있고 짠 음식, 탄 음식을 즐겨 먹으면 위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암을 일찍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위암은 장기간 한국의 암 발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위암 유병자는 36만 6717명이나 됐다. 암 유병자는 치료 중이거나 극복한 사람이다. 위암은 대장암과 더불어 식습관과 밀접한 암이다. 오랜 기간 식생활을 함께 한 가족 중에 2명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위암이라면 자녀들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흔한 위염인 줄 알았는데, 위암?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위장병과 구분이 어려워 무시하기 쉽다. 암이 진행되면 윗배 주위의 불쾌감, 팽만감, 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겨도 흔한 위염으로 착각하고 검진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위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정기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위 내시경 등이 중요한 이유다.
증상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은?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 진단에 가장 정확하고 필수적인 검사다.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암의 모양과 크기, 위치를 평가한다. 암이 의심되는 곳은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조직을 채취해 검사한다. 조직검사는 위암을 확진하기 위한 것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40대 이상은 국가암검진에 따라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다. 20대, 30대도 유전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