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고은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부쩍 늘어난 새치 고민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서 한고은은 남편 신영수 씨와 식사를 하던 중 자신의 새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요즘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새치가 늘어났다”며 “아무래도 마음고생을 하니까 그런가 보다”라고 말했다. 특히 힘든 장면을 촬영한 뒤에는 “언니, 눈썹이 하얗게 변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며 눈썹 마스카라까지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사람이 너무 마음고생을 하면 하루아침에 백발이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실제 새치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유전적 영향이지만 스트레스 역시 머리카락의 색소 변화와 연관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검은 머리카락이 갑자기 백발로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트레스 심하면 정말 새치 늘까?…‘색소 줄기세포’와 연관
머리카락 색은 모낭에 있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나이가 들수록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와 관련 줄기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에서 색소가 줄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
스트레스와 새치의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도 있다. 생쥐 연구에서는 급성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자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고, 모낭의 멜라닌세포 줄기세포가 고갈되면서 털이 희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인간의 모발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한 시기와 모발의 색소 소실 시점이 맞물리는 사례가 관찰됐다.
‘하룻밤 새 백발’ 가능할까?…이미 자란 머리 색이 갑자기 빠지진 않아
한고은이 언급한 것처럼 극심한 마음고생 뒤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됐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전해진다. 하지만 두피 밖으로 이미 자라 나온 모발은 생물학적으로 살아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검은 머리카락의 멜라닌이 한꺼번에 빠져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새치는 일반적으로 새로 자라는 모발에서 색소 생성이 감소하면서 눈에 띄기 시작한다. 흥미롭게도 소규모 인간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줄어든 시기 일부 흰 모발에서 다시 색소가 나타나는 현상도 관찰됐다.
새치 갑자기 많아졌다면 ‘나이 탓’만?…영양·갑상선 등도 살펴야
새치가 생기는 시기와 정도에는 유전적 영향이 크고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도 증가한다. 하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에 갑자기 새치가 많아졌다면, 다른 요인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구에서는 비타민B12 등 일부 영양소 부족이나 갑상선질환 등이 조기 백모와 연관된 사례가 보고돼 있다.
그렇다고 새치를 없애겠다며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무작정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 결핍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갑자기 새치가 크게 늘면서 탈모나 심한 피로, 체중 변화 등 다른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