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 (금)

김광석 키워낸 故 조동진 9주기…남성이 4배 많은 ‘이 암’ 투병

고(故) 조동진 투병 '방광암'…원인은 흡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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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동진은 2017년 8월 28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포크 음악가 고(故) 조동진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28일)로 9년이 됐다. 조동진은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7년 8월 28일 별세했다. 그는 가수 김광석과 유희열, 장필순 등 후배 음악인을 발굴하고 이끌며 한국 대중음악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조동진은 1947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1966년 미8군 무대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록밴드 쉐그린을 거쳐 가수로 활동하며 ‘행복한 사람’ ‘나뭇잎 사이로’ 등 서정적인 포크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동진의 9주기를 계기로, 방광암의 원인과 초기 신호를 살펴본다.

소변 담는 방광에 생기는 암

방광암은 이 방광의 안쪽을 덮은 세포에서 생기는 암이다. 방광에서 생기는 암은 대부분 이행세포암으로, 요로상피암이라고도 부른다. 이행세포는 방광에 소변이 찰 때 늘어나고 소변을 볼 때 줄어드는 세포다.

방광암은 60~70대에 주로 생기며, 발병 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3~4배 높다. 세브란스병원은 방광암이 남성에게 더 흔한 이유는 흡연과 직업 환경 차이를 꼽았다. 남성의 높은 흡연율과 화학물질 노출이 많은 직업군의 성별 분포 등이 남녀 차이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방광염은 여성에게 흔하다. 여성은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항문과 가까워, 항문이나 질 주변의 세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

담배 연기에는 ‘4-아미노비페닐’ 같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이 폐로 들어온 뒤 피를 타고 몸을 돌며 일부가 소변에 섞여 몸 밖으로 나온다. 이때 소변을 담아두는 방광 안쪽 세포가 발암물질과 반복해서 닿을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의 유전자에 손상이 쌓이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흡연한 담배의 개수, 흡연 기간 모두 방광암의 위험성과 비례관계가 있고,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직업 환경도 살펴야 한다. 고무·섬유·페인트·화학제품 제조업처럼 특정 화학물질을 다루는 곳에서 오래 일하면 방광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제조업에 쓰이는 방향족 아민 계열 물질은 방광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화학물질이다.

혈뇨, 놓치지 말아야

방광암의 가장 흔한 신호는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혈뇨다. 소변이 선명한 빨간색이나 갈색으로 보일 수 있다. 아프지 않은데도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방광암 환자의 80~90%는 혈뇨를 가장 먼저 겪는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방광염 치료를 받았는데도 이런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방광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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