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원이 중증희귀난치질환 어린이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김지원이 병동 환경개선 사업과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지난 7일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금은 전국 각지에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는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노후 병동의 시설과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김지원이 이번 기부를 결심한 계기는 현재 촬영 중인 SBS 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였다.
김지원은 “드라마 ‘닥터X’ 촬영 중 고생하는 의료진과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접하며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지금도 애쓰고 계신 의료진, 환아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뛰어난 수술 실력을 지닌 외과의사 ‘계수정’ 맡아
김지원은 2024년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상속자들》, 《쌈, 마이웨이》, 《나의 해방일지》 등에도 출연했다.
차기작인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올해 SBS에서 방송 예정인 메디컬 느와르다. 김지원은 뛰어난 수술 실력을 지닌 외과의사 ‘계수정’을 맡았다. 부정부패에 찌든 의료 권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촬영을 시작했다.
김지원의 의료계 관련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에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쉐어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당시 기부금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힘쓰던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을 돕는 데 사용됐다.
40년 넘은 어린이병원…노후 병동 개선에도 사용
서울대어린이병원은 1985년 문을 연 아시아 최초의 어린이 전문 대학병원이다. 소아암·백혈병을 비롯한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이 전국에서 찾는 의료기관이다.
개원한 지 40년이 지나면서 오래된 병동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에도 기업으로부터 받은 1억원의 발전기금을 노후 병동 리모델링과 의료환경 개선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김지원의 후원금 역시 환아 치료비 지원과 함께 병동 환경을 개선하는 데 투입된다.
중증·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는 한 번의 입원이나 수술로 치료가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길어질수록 환아와 가족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생활 부담도 커진다. 이번 후원금이 저소득층 환아의 치료비와 병동 환경 개선에 함께 쓰이는 이유다.
채종희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 가정을 돕고, 전국에서 희망을 품고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친화적인 공간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