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에는 물놀이 대신 머드(진흙) 풀에서 색다른 피서를 즐겨보면 어떨까. 9일까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대규모 머드 놀이터부터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각종 공연까지, 축제 막바지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온몸으로 즐기는 머드 체험은 단연 이번 축제의 묘미다. 머드 슬라이드를 타고, 거대한 머드 풀에 뛰어들어 보자. 진흙투성이로 뒹굴다 보면 절로 웃음이 터지고, 무더위와 스트레스까지 날아간다. 보령 머드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머드 슬라이드 타고 풍덩”…9일까지 머드 체험존→대형 공연 절정
보령머드축제의 핵심은 온몸으로 즐기는 머드 체험이다. 머드 슬라이드와 대형 풀, 장애물 코스 등 야외 체험 시설은 축제 기간에만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패밀리존과 물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다. 다만 현장 티켓 판매는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입장권도 일찍 매진될 수 있으므로 야외 체험 공간에서 실컷 뛰어놀고 싶다면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는 무료로 셀프 머드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머드캐스크존도 운영된다. 진흙탕 놀이가 부담스럽다면 이곳에서 가볍게 얼굴과 팔에 머드를 바르며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주말에는 야간 공연도 풍성하다. 낮에 머드 풀에서 더위를 식히고,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저녁 공연과 드론쇼를 즐겨보면 어떨까. 7일에는 YB, 원위 등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머드락페스타’가 열리고, 8일에는 밴드·가수·DJ 공연 등이 펼쳐지는 ‘빅머드쇼’가 진행된다.
폐막일인 9일 이찬원, 김용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도 이어진다. 밤 10시에는 대천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아끼는 옷 입고 갔다간 낭패…버릴 옷·방수팩 챙겨야
머드축제에 갈 때는 예쁜 옷보다 버려도 아깝지 않은 옷을 챙기는 것이 실용적이다. 온몸에 머드를 묻히는 체험 특성상 세탁 후에도 머드 색이 남을 수 있다. 흰색이나 밝은색 옷보다는 오래 입은 티셔츠나 래시가드처럼 오염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옷이 편하다.
또 머드에 젖은 옷을 그대로 가방에 넣으면 다른 짐까지 오염될 수 있다.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준비하고, 큰 비닐봉지나 방수 가방을 따로 챙겨 젖은 옷을 분리해 담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방수팩은 필수 준비물이다. 물과 머드가 휴대전화의 충전 단자나 스피커 등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미리 챙겨야 한다. 체험 전에 방수팩이 제대로 잠겼는지 확인하고, 자동차 열쇠나 카드 등 반드시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물건도 별도의 방수 주머니에 넣는 것이 좋다.
체험존 입장 전에는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맡겨야 한다. 안전을 위해 샌들·슬리퍼·운동화 등 모든 신발 착용이 금지돼 있으므로 맨발 체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

피부 진정에 좋은 보령 머드…축제 놓쳤다면? 머드팩·족욕 체험
축제가 끝난 뒤에도 보령머드를 체험할 방법은 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보령머드테마파크의 ‘머드뷰티치유관’에서 얼굴 피부관리와 머드 족욕 등 유료 뷰티·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피로를 풀고 피부관리도 받을 수 있어 축제를 놓친 아쉬움을 달래기 좋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특히 보령 머드는 대천해수욕장 주변 갯벌에서 채취한 바다 진흙을 가공한 것이다. 천연 미네랄과 광물질이 풍부하고 흡착력이 강해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에 바르면 시원한 느낌을 주며, 햇볕과 더위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건물 1층에는 보령머드축제의 탄생 과정과 역사를 전시한 홍보관과 머드화장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판매장도 마련돼 있다. 대천해수욕장과 가까워 모래사장을 걷거나 물놀이를 즐긴 뒤 둘러보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