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4일 (금)

동아제약 현금창출력 품는다…동아쏘시오홀딩스, 신약·바이오 투자 확대

배당 절차 없이 영업현금 직접 활용…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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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하고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돼 합병 완료 후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주 구성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또 동아제약은 이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연결 자회사인 만큼, 합병 자체로 그룹의 연결 매출이나 이익이 새로 늘어나는 구조도 아니다.

이번 합병의 배경에는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 심화가 자리 잡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핵심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내재화해 순수 지주회사에서 직접 사업과 그룹의 신규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관리 등을 병행하는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이번 합병을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을 별도 자회사 배당을 거치지 않고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제품군과 더마화장품 분야에서 성장을 이끌며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매출은 배당금이나 브랜드 수수료이기 때문에 재원이 한정적이어서 투자에 한계가 있었다”며 “동아제약의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신규투자나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자회사 중복 상장 우려에 따른 지주사 할인 요인을 해소하고, 시장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이 쌓아온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가치와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 글로벌 리테일 체인 진입, 적극적인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보되는 재원은 신약개발과 바이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주요 투자 분야나 내용은 공시사항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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