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유난히 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예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청력 저하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면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듣지 못해 자연스럽게 말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큰 목소리뿐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이 노인성 난청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한다. 대화 중 반복 질문이 늘거나 TV 볼륨이 점점 커진다면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 말소리 커진다
청력이 떨어지면 외부 소리뿐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더 크게 말하게 된다. 실제로 이비인후과에서는 “예전보다 말소리가 커졌다”는 가족의 지적이 난청의 초기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특히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식당처럼 배경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되는 경향이 있다.
“뭐라고?” 반복 질문 늘어나면 의심
노인성 난청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들은 말을 되묻는 것이다. 특히 고주파 소리(자음)를 먼저 잘 듣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말소리는 들리지만 단어가 또렷하게 구분되지 않아 대화를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TV 볼륨을 계속 높이거나, 전화 통화가 불편해지는 것도 대표적인 신호다.
TV 소리 커지고, 시끄러운 곳 대화 어려워
난청이 진행되면 배경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대화 이해도가 크게 떨어진다. 식당이나 모임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면 말을 알아듣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TV 볼륨이 점점 커지는 것도 흔한 변화다. 가족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느끼는 정도의 소리를 본인은 정상으로 느낄 수 있다.
노인성 난청, 60대 이후 급격히 증가
노화로 인한 난청은 60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각 세포가 점차 손상되면서 고주파 소리부터 듣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은 국내 고령층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조기에 발견하면 보청기나 청각 재활로 의사소통 불편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