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베를린필 거장’ 마이어&그로스, 국내 병원서 연주하는 까닭은?

명지병원서 탈모치료 받은 인연... “환자·의료진, 마음의 휴식 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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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알브레히트 마이어(왼쪽)와 아미하미 그로스가 명지병원 로비에서 특별 음악회를 연다. 사진=위키피디아 및 플리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연주자 알브레히트 마이어와 아미하미 그로스가 명지병원에서 특별 음악회를 열고 환자와 의료진을 만난다.

명지병원은 오는 6일 두 연주자가 병원 1층 로비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맺은 인연을 음악으로 되돌려주는 의미에서 마련된 행사다.

33년간 베를린필에서 수석 오보이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마이어는 지난해 명지병원을 찾았다. 당시 황성주 명지병원 모발센터장에게 모발이식 등의 치료를 받은 그는 “탈모치료를 통해 무대 위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이 긍정적인 경험이 다른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치료 후 마이어의 외모나 자신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자, 베를린필 수석 비올리스트인 그로스 또한 치료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스는 이번 방문을 통해 명지병원 모발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무대에 함께 오르게 된다.

음악회에서 두 연주자는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 G단조(Sonata a tre g-moll)’ 등을 비롯해 합주와 독주 등 다양한 곡으로 약 40분간 무대를 채운다. 오보에와 비올라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음색으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깊은 울림과 정서적 위안을 선사할 예정이다.

황성주 센터장은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우리 병원의 특별한 인연에서 비롯된 뜻깊은 무대”라며 “음악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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