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경찰, 우리들병원 압수수색...이상호 회장 횡령 혐의

법인카드 유용·컨설팅비 횡령 혐의 수사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우리들병원 설립자인 이상호 회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우리들병원 본원과 서울김포공항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장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관계사 법인카드를 5억 원 가까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컨설팅 명목으로 24억 원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이 회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디스크 수술을 집도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우리들병원을 확장해 국내외로 사업을 넓히며 '의료 재벌'로 불렸다. 하지만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한때 계열사를 17개까지 늘렸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2008년에는 우리들생명과학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법인세 75억 원을 추징당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이 2년간 수사했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 횡령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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