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1일 (토)

보톡스 시술 늘자 내성 의심 소비자 38%…“시술 패턴 조정 필요”

고용량·다빈도 시술 증가…의료진 상담 중요성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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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빈도와 용량으로 보톡스 시술을 받는 국내 환자들은 내성 위험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술이 고용량·다빈도화되는 가운데, 효과 감소나 내성이 의심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위원장 문옥륜, 이하 위원회)는 2월 27일 ‘2024년도 보툴리눔 톡신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년 동안 2회 이상 시술받는 소비자는 2023년 56%에서 2024년 59%로 증가했으며, 한 번에 두 부위 이상 시술받는 비율도 51%에서 55%로 늘었다.

설문 결과 보톡스 효과 감소를 경험한 소비자는 75%였으며, 내성이 의심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38%로 증가했다.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위원회 전문위원)는 “보톡스 시술이 잦아지고 용량이 늘면서 내성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별 시술 이력을 고려한 적정 용량과 주기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성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료진 안내를 받았다는 소비자는 2023년 36%에서 2024년 46%로 증가했다. 내성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86%에서 92%로 높아졌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위원회 전문위원)은 “의료진이 내성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시술 전 과거 이력을 항상 체크받는 소비자는 여전히 23%에 불과해 보다 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보편화됐지만, 안전한 사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소비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신중하게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하며, ‘마이 톡신 체크리스트’를 통해 부위별 적정 주기와 부작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2023년 10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국위해관리협의회 산하 소위원회로 출범했다. 문옥륜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허창훈 교수, 박제영 원장 등 6명의 전문위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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