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괄약근 느슨" 찔끔 소변 지리는 이유...뇌에 있었다?

방광근 괄약근을 동시에 제어하는 신경 세포 발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요실금의 원인으로 약한 괄약근이 꼽혔왔지만 뇌세포 활동이 주요 원인일 수도 있다는 연구가 관심을 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실금 등 배뇨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방광근과 괄약근의 약화가 꼽혀왔다. 방광벽의 방광근은 방광이 비워질 수 있도록 이완되고 외부 괄약근은 소변이 흘러 나가도록 적절할 때 열리게 돼있다.

새로운 연구는 이 두 근육이 적절한 시기에 협력하도록 하는 뇌의 세포 활동이 요실금의 원인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국 난닝 광시대 뇌지능연구소 싱리 박사 연구팀은 최첨단 생세포 이미징(Live cell imaging :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리적 및 분자적 과정을 시각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사용해 마취되거나 깨어 있는 쥐의 배뇨 중 뇌 세포 활동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폰틴배뇨센터(PMC)라고 불리는 뇌 영역의 신경세포 하위 영역의 활동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칼슘 수치의 변화를 통해 방광이 비워질 때 세포 활동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발현하는 PMC 세포 하위 집합(PMC ESR1+ 세포)의 전기적 발화 속도가 방광 비우기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를 방광 생리학 모니터링과 결합했을 때 연구팀은 PMC ESR1+ 세포 활동의 타이밍 뿐만 아니라 세포 전기 활동의 강도가 방광 비우기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파악했다.

이 세포의 활동이 차단되었을 때 쥐의 소변 배출량이 현저히 줄었다. 또 세포가 비활성되는 순간에 배뇨가 중단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방광근과 괄약근의 활동도 측정했다.

연구팀은 방광 압력의 증가, 방광 비우기와 관련된 괄약근 파열 활동이 PMC ESR1+ 세포 활동이 배뇨 중 차단되었을 때 중단된다는 것을 관찰했다. 이 세포가 인공적으로 활성화되었을 때 방광 비우기가 100% 발생했다. 이는 이 세포가 배뇨 활동의 마스터 스위치라는 것을 시사한다. 괄약근과 통신이 차단됐을 때도 이 세포의 방광 제어가 작동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이 세포가 방광근과 괄약근의 작용을 함께 조정하는 지를 알아내기 위해 방광 압력과 괄약근 활동의 근전도를 측정했다. 괄약근 파열 활동 직전 방광 압력 변화의 타이밍은 자발적인 방광 비우기와 이 세포의 활성화로 발생한 비우기 모두에서 일관적이었다. 이는 이 세포가 두 단계를 정확한 시간 순서와 제어된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싱리 박사는 “이 세포는 필요할 때 100% 정확도로 방광 비우기를 시작하고 중단할 수 있다”면서 “방광-괄약근 조정에서 PMC ESR1+ 세포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면 뇌 또는 척수 손상이나 말초 신경 손상으로 인한 배뇨 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표적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Brainstem neurons coordinate the bladder and urethra sphincter for urination’이란 제목으로 학술지 ‘eLife’에 실렸으며 과학매체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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