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제때 못 가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

미충족 의료율, 경남> 울산> 부산> 수도권> 전국평균

부울경 주민들은 병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사람이 무척 많다. 그중에서도 경남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울산과 부산 순. 이들의 ‘미충족 의료율’은 모두 전국 평균치보다 아주 높았다.

통계청 안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방을 담당하는 동남지방통계청은 24일, 특별한 자료 하나를 내놨다. 인구주택총조사, 가계금융복지조사, 사회조사,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보 등을 토대로 6개 영역, 49개 지표로 표현한 ‘한 눈에 보는 동남권의 삶 2023’.

거기엔 "최근 1년간 치과를 제외한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사람"을 뜻하는 ‘미충족 의료율’이 들어있다. 2023년의 경우, 경남이 9.3%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울산(7.2%), 부산(5.6%) 순이다. 부울경 전체로 보면 ‘미충족 의료율’이 7.3%. 수도권의 5.4%, 전국의 5.3%에 비해 아주 높다.

게다가 3년 전인 2020년 미충족 의료율은 경남은 8.4%, 울산과 부산은 각각 5.5%이었다. 부울경의 ‘미충족 의료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걸 보여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히 지금의 의료대란이 계속되는 있는 올해부턴 부울경 주민들의 ‘미충족 의료율’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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