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10억달러에 인수

[사진=노바티스]
노바티스가 마리아나 온콜로지를 인수하고,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강화한다.

스위스제약회사 노바티스는 미국 방사선 제약회사인 마리아나 온콜로지를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사전에 지정한 단계적 목표 달성 때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마리아나에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마리아나 온콜로지는 방사성리간드 암치료법(RadioLigand Cancer Therapies, RLT)을 연구하는 회사다. RLT는 종양을 찾는 표적 분자와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방사선 입자)를 결합한 정밀 의학 치료법이다. RLT가 암 표면에 발현된 수용체에 결합하면 치료용 방사선 입자가 나와 암세포의 성장과 복제를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한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RLT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이를 더 넓은 범위의 암 치료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RLT는 세포·유전자 치료법과 함께 노바티스가 주력하고 있는 기술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노바티스 방사성의약품에는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루타테라’가 있다.

피오나 마샬 노바티스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사장은 "마리아나 온콜로지 인수는 핵심 기술 플랫폼 중 하나인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마리아나팀과 협력해 암 환자를 위한 차세대 RLT를 발전시키고, RLT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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