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디지털융합의약품에 도전"
그룹 차원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 TF 출범
한미그룹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강력 추진키로 하고, 그룹 차원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한미그룹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질환의 예방·관리, 진단, 치료 등에서 융합할 수 있는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를 슬로건으로 결성된 이번 TF에는 한미그룹 임주현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최인영 R&D센터장(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 등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한미그룹은 TF를 통해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독창적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및 관리 ▲진단 및 치료 등 영역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미그룹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DTx), 웰니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22년에는 AT센스와 협업해 웨어러블(패치형) 심전도검사 의료기기인 'AT패치'를 국내 의료기관에 유통하고 있다.
특히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복약 순응도를 교정할 수 있는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만들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한국인 맞춤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효능 극대화와 안전성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외 불면증 등의 영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통해 '디지털 융합 의약품' 허가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총괄 운영을 맡은 경대성 상무는 "한미 각 그룹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응집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