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이 아니고…발톱 변색의 원인 7

외상, 진균 등이 유발

여성의 발
발톱에 문제가 생기면 색깔이 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발톱은 매끈하고, 분홍빛을 띤다. 그러나 뭔가 문제가 생기면 색이 변한다. 미국 건강·피트니스 매체 ‘멘스헬스닷컴(menshealth.com)’이 발톱 색깔 별 원인에 대해 소개했다.

△흰색

발톱이 경미한 외상을 입으면 하얀 점이나 줄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신발이 작아 발톱이 갑피 내부에 반복적으로 닿았으나, 피가 날 정도로 심하지 않을 때 생긴다. 다른 원인은 아연 결핍. 발톱이 전체적으로 허옇거나, 흰 줄이 가기 쉽다.

△자주색

발톱 밑을 지나는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거운 물건이 발톱 위에 떨어지는 식으로 입은 외상 탓이다. 통증이 지속하는 게 아니라면 치료하지 않아도 몇 달에 걸쳐 사라진다. 외상 없이 손발톱이 전체적으로 푸르뎅뎅한 자줏빛을 띤다면 혈액 순환의 문제일 수 있다. 병원에 가야 한다.

△노란색

진균 감염일 수 있다. 발톱이 누렇게 변하면서 두꺼워지고 잘 부서진다. 신발 한 켤레를 집중적으로 오랜 기간 신으면 습기가 마를 새 없이 눅눅해져 진균의 온상이 된다.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게 좋다. 바르는 약으로 낫지 않으면 먹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황색 손발톱은 드물게 호흡기나 림프계 문제 탓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검은색

대개는 외상 탓이다. 뭔가 걷어차다가 발끝에 무리한 충격이 오거나, 작은 운동화를 신고 장거리를 뛰면 생긴다. 통증이 없다면 발톱이 자라 검은색이 없어지길 기다리는 게 좋다. 6~9개월 정도 걸린다. 외상 없이 발톱에 검은 줄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대개는 멜라닌 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색소를 만들어 발생하지만, 드물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녹색

녹색 매니큐어가 발톱을 물들인 것이 아니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색이다. 이는 ‘녹색조갑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감염증이 원인인데, 주범인 박테리아는 눅눅하고 축축한 곳에서 잘 번식한다. 녹색으로 변한 부위는 발톱 아래에 위치하므로 발톱 표면을 긁거나 문지르는 것으론 없앨 수 없다.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홍백색

발톱에 붉은색과 흰색 줄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면 몸의 다른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리어병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 유전병인 이 피부병이 생긴 병변은 기름기가 많고 냄새가 나며 사마귀가 오돌토돌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푸른색

멍이 들어 푸른색으로 변한 것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푸른 점이 생겼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체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면 의식하지 못한 사이 타박상을 입어 멍이 생긴 것으로,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드물게 파란 반점이 암으로 변화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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