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54명 “대전 종교교육시설 확산차단 총력”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4명 발생했다. 대전의 종교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집단감염이 나왔던 전날 437명보다 83명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1371명,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어 27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추이를 보면 404, 401, 346, 431, 392, 437, 354명 등 300-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4명 늘어 누적 7만607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국내발생 338명 중 수도권이 196명으로 서울 101명·경기 79명·인천 16명 등이다.
비수도권 국내발생은 142명이다. 강원 42명, 부산 27명, 대구·광주·경남 각 12명, 전남 9명, 경북 8명, 충북 7명,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2명, 전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6명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은 7명이다. 6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전 종교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과 관련, 행정력을 총동원해 확산을 조기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대전의 한 선교회 소속 비인가 시설에서 12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숙식을 함께 해온 학생의 93%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이 해당 선교회는 전국 각지에 유사한 시설을 20여 곳이나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을까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신다"며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한 방에 최대 20명까지 밀집된 상태로 함께 생활하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총리는 "신천지와 BTJ 열방센터 사례를 교훈삼아 이번 만큼은 속도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잠재적인 접촉자로 통보받은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즉각 진단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해당 선교회 측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인 만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