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정의
갑상샘(갑상선) 결절(혹)은 대단히 흔한 질병 중의 하나로 정상 성인의 4~7%에서 관찰되며 요오드 결핍지역에서는 이보다 더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심지어 갑상샘 질병의 과거력이 없는 환자의 정기 검진 시 30~50%에서 갑상샘 혹이 발견되었다는보고도 있으며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갑상샘 결절은 양성이지만 악성이라도 조기발견 및 치료를 잘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기 때문에 혹이악성인지를 평가하고 진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 양성 혹이라면 반드시 수술 치료만 해야 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갑상샘 혹에 대한 평가와 진단은 악성(암)과 양성의 감별에 초점을 두고 진행합니다.
원인
갑상샘 혹, 갑상샘 종대(부기)는 기본적으로 요오드 섭취 부족, 면역학적 이상 등 여러 가지 원인에의해서 갑상샘호르몬 합성이 부족해져 이를 보충하기 위해 생기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일부 연구 결과갑상샘 종대가 많은 지역의 환자와 정상인 간의 갑상샘호르몬 수치에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갑상샘 혹이 생기는 것이 갑상샘 자극 호르몬의 중심 역할을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입니다. 이는 갑상샘 혹이 발생 초기에는 갑상샘 자극 호르몬이 높지만 점점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갑상샘 자극 호르몬 이외에 갑상샘 면역글로불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등 여러 성장인자들이 갑상샘 세포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인자로 밝혀졌고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종양성장인자의 부족도 갑상샘 혹이 생기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발생한 갑상샘 혹은 점점 커지면서 스스로 증식하는 힘인 자가증식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갑상샘 자극 호르몬, 성장인자, 자가 증식능 등이 갑상샘 혹, 갑상샘 부기에 대한 갑상샘억제 약물치료를 어렵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증상
갑상샘 혹, 갑상샘 부기의 성장양상은 예측하기 힘들어서 서서히성장하기도 하지만 단시간에 급격히 성장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크기가2cm 이하일 때는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 성장과 변화로 인해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단시간 내에 혹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출혈 등에 의해 기관, 식도등 가까운 기관들을 압박하게 되면 호흡곤란, 기침, 삼키기곤란, 목 불편감 등의 증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대부분 갑상샘 혹 환자의 갑상샘 기능은 정상이지만 기능 이상을 동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나타나면 체중감소, 더위에 민감한 증상, 발한, 손떨림, 조급함, 심계항진, 안구돌출 등을 보일 수 있고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면반대로 체중증가, 추위에 민감, 피로함, 느린맥박(서맥), 변비, 생리의 양 증가, 부기(부종)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종류
진단
혈액검사
1.갑상샘 기능검사 - 갑상샘 결절이 있는 환자는 초기 검사로 갑상샘 자극호르몬(TSH) 검사로 갑상샘 기능을 확인합니다. 갑상샘 기능이 정상인 경우가기능 저하나 기능 항진인 경우보다 악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샘 호르몬 수치 외에도 항갑상샘과산화효소항체, 항 티로글로불린 항체, 갑상샘 자극 면역글로불린 등을측정함으로써 자가면역 갑상샘 질환의 진단 및 자가면역성 활성화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2.혈중 칼시토닌/암태아성 항원 농도 측정 - C 세포기원의 수질암은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는 특징이 있어서 혈중의 칼시토닌을 검사해 이 수치가 증가하면 수질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대개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임상적으로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측정해오던 검사이나 최근에는모든 갑상샘 결절 환자에게 시행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가족형 수질암 환자의 경우 95% 이상에서 특정 종양 유전자의돌연변이가 존재합니다. 산발형 수질암의 경우에도 4~6%에서는특정 종양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존재하므로 가족 중의 한 사람에게서 수질암이 발견된 경우 이에 대한 검사를 가족에게 시행하도록 합니다.
돌연변이가 발견되는 경우 예방적으로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수질암에서는 또한 암태아성 항원(CEA, carcinoembryonicantigen)이 상승해 진단 및 수술 후 재발의 추적검사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3.갑상샘 초음파 - 갑상샘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발생기를 목에 대고 부딪쳐 되돌아온초음파를 영상으로 보는 방법입니다. 시간은 15~20분 정도로목에 젤리를 바르고 검사합니다. 아프거나 불편 없이 진행되며 방사선을 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 검사해도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검사 방법입니다. 갑상샘 초음파의 여러 가지 소견은악성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갑상샘 초음파 검사는 갑상샘 결절의 진단뿐만 아니라추후 관리에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갑상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확진 할 수는 없으나 둘 사이의 감별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때로 눈으로 볼 때에는 갑상샘 부위가 불룩하게 보여서 갑상샘이 커져 보이거나 결절이 있는 것 같이 보여도 초음파검사를 해보면 단순히 갑상샘 주변의 지방조직이 많거나 근육이 잘 발달해, 혹은 혈관이 두드러졌을 뿐이고실제로는 정상 갑상샘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4.갑상샘 동위원소 촬영 - 방사선 동위원소를 주사로 맞거나 적은 양을 물에 타서 마신후 수 시간 후(또는 24시간 후)에 갑상샘을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갑상샘 결절의 국소적 기능 상태, 즉 결절의 기능이 정상조직보다 떨어지는 냉결절, 비슷한 온결절, 높은 열결절 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결절이 있는 갑상샘 기능항진증의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갑상샘암 때문에 갑상샘을 모두 떼어낸 사람에게는 수술 후 갑상샘동위원소 촬영을 하면 갑상샘이 남아 있는지의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샘암 세포는 동위원소를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검사 결과 흡수가 저하된냉결절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보입니다. 갑상샘 동위원소 촬영 자체로서는 결정적으로양성과 악성을 감별할 수 없고 갑상선 결절의 국소적 기능을 판단하거나 염증성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 주로 이용됩니다.
5.갑상샘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갑상샘 결절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검사로 가는 바늘을 결절에 삽입하고 결절 내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악성세포의 존재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 있는데 90% 이상 정확하다고 합니다. 현재 양성 및 악성 갑상샘 결절을감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크기에 관계없이 손가락으로 만져지는 모든 결절에 대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가는 바늘을 사용하므로 시술 후 특별한 합병증이나 통증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전하며 마취할 필요도 없이 몇 십분내에 검사가 끝나므로 간편한 방법입니다.
갑상샘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는 비교적 정확한 방법이나 결절의 상태나 크기에 따라 충분한 세포를 얻지 못할수 있어 검사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재시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샘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결과 양성으로나왔다하더라도 완전히 100% 양성을 확신할 수 없으므로 6개월이내에 한 번 더 검사를 해 악성 여부를 배제해야 합니다.
이렇게 2회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다면 향후 갑상샘호르몬제로종양억제치료를 하면서 초음파 검사와 갑상샘 기능검사를 1년에 1~2회시행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갑상샘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결과 악성으로 나온다면 갑상샘 절제가필요하며 향후 갑상샘암의 재발을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6.FDG-PET 스캔 - 종양세포에서의 당 대사가 정상세포보다 높아져 있는 것에 착안해개발된 검사 방법으로 F18-포도당을 주사 후에 종양 조직에 섭취되면 이에서 방출되는 양전자를 단층촬영해 보는 방법입니다. 최근 암 진단 및 재발 진단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FDG-PET 스캔에서갑상샘 결절이 발견되면 반드시 미세침흡인 세포를 철저히 검사합니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에서 악성 세포가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에는 추후 관리를 잘하고 수술 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7.갑상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 갑상샘 컴퓨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 검사는 양성과 악성의 감별에는 잘 이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악성이 확실한 경우에는 주위 조직과의 관계, 진행의 정도, 림프샘 전이 등을 판단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특히 국소적으로 침윤증식이 있는 경우에는 기관, 식도, 총경동맥, 내경정맥 등의 침윤 여부를 판정해 외과적 절제의 가능성, 치료 방침등의 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주기적 관찰 : 미세침흡인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독이 된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치료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주의 깊게 추적 관찰합니다. 추적 관찰하면서 결절의 크기, 모양, 성질이 변화되는지를 관찰하며, 필요하면 반복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및 갑상샘 기능검사를 합니다. 결절이여러 개 있는 경우에는 결절 하나하나마다 변화를 관찰합니다. 특히 관찰 중에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조금이라도 악성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미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갑상샘 낭종에 대한 반복천자 혹은경화 요법 : 순수 낭종인 경우에는 반복 천자(반복해낭종 내의 물을 뽑아내어 치료하는 방법) 혹은 알코올이나 테트라사이클린을 낭종 내에 투여해 더 이상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경화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갑상샘 호르몬 억제 요법 : 갑상샘호르몬 억제요법이란 50세 미만의 환자에게만 시행해 볼 수있는 방법으로 갑상샘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샘 호르몬을 경구로 투여함으로써, 갑상샘을 자극해 갑상샘을 성장하게하는 호르몬인 갑상샘자극호르몬(TSH)의 생산을 억제시켜서 결절의 성장을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갑상샘호르몬 억제요법의 또 다른 목적은 비록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에서는 양성이었지만 그래도 이들 중에 포함되어있을 악성 결절을 선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6~12개월간 억제요법을 실시해 크기가 50% 이상 성공적으로 억제된 결절은 악성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억제되지않고 오히려 결절이 커진 경우에는 미약하나마 좀 더 악성의 가능성이 많아지므로, 양성과 악성의 감별에있어서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시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샘호르몬 억제요법으로 결절의 크기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자라는 경우에는 즉시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반복 시행하거나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 양성 결절이라도 치료에 반응이 없는 반복성 교질성 혹은 출혈성 낭종,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 등의 압박 증상, 암에 대한 심한 불안감 혹은 미용 문제로 수술을 원하는 경우 수술할수 있습니다. 또 양성 갑상샘 결절이라 하더라도 결절의 크기가 3㎝이상으로 큰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됩니다. 큰 양성 갑상샘 결절로 수술한 경우 드물게 양성 결절 주변에악성 조직이 동반된 것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수술은 종양이 있는 쪽의 갑상샘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합병증
예방
기타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
●女가 男보다 자주 발생
●결절'확'커지면암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