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비만이면 본인 체중도 늘어나
체중도 친구를 닮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기보다 뚱뚱한 친구를 가진 사람은 체중이 늘어나고, 자기보다 날씬한 친구를 가지면 체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뚱뚱한 친구의 영향이 더 컸다. 미국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의 스트리츠 의대 연구팀의 조사결과다.
연구팀은 ‘청소년 건강에 관한 전국 조사’에 참여한 대규모 고교 2곳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는 1994,95년과 그 이듬해에 걸쳐 시행됐으며 두 고교의 학생수는 합쳐서 1700여명 이었다.
분석 결과 비만과 친구의 체중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두 고교 중 한 곳을 보자. 약간 과체중인 학생이 날씬한(평균 체질량지수 20)친구들을 두었을 경우 당사자의 체질량 지수가 낮아질 가능성은 40%, 높아질 가능성은 27%였다. 이런 학생의 친구들이 비만(체질량 지수 30)인 경우는 이와 반대였다. 당사자의 체질량 지수가 낮아질 가능성은 15%였지만 높아질 가능성은 56%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친구의 영향은 체중을 늘리는 쪽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책적 개입은 체중을 줄이기보다 늘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저널에 실렸으며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