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7명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신현호 변호사, 성인 1000여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최근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연장과 중단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연명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울)는 지난 24일 대한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연명치료에

대한 사회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1020명 중 707명(69.3%)이 ‘불치병환자에 대한 담당 의료진의

치료 중단’에 대해 찬성했으며 281명(27.5%)이 반대, 32명(3.1%)이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불치환자에 대한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물음에도 과반수가 넘는 573명이

찬성했으며, 398명이 반대, 48명이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사전치료거부의 의사표시 존중’의 질문에도 721명이 찬성, 반대 258명, 모르겠다

39명이었다.

이에 대해 신현호 변호사는 “인위적 생명연장기술의 발전으로 무의미한 생명연장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여론이 ‘연명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불치병환자에게 담당 의료진은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무의미한 연명치료가 더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찬반 입장이 뚜렷이 구분돼 있음에도 허용여부나

개념 정의에 대한 논쟁만 지속하고 있어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의원입법청원 형태로 올해 말 발표할 계획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10-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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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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