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38kg을 감량하며 고도 비만에서 탈출한 장형우 교수가 과거 자신의 라면 레시피를 소개했다.
최근 유튜브 '침착맨' 채널에 출연한 장형우 교수는 비만이던 고등학교 학창 시절 살이 찔 수밖에 없었던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형우 교수는 "부끄러운 이야기"라면서도 "학교 갔다 오면 힘들고 배도 고프고 해서 우선 냄비에 삼겹살을 깔아 놓고 익힌다. 어느 정도 노릇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물로 한 번 헹구고, 500mL 물을 투하하고, 너구리 라면을 넣고, 바로 가래떡과 물만두 같은 것을 집어넣는다"고 했다. 이어 "이때도 스스로 너무 많이 넣는다 생각했지만 떡을 더 넣는 등 절제하지 못했다. 마지막에는 치즈를 한 장 넣어줬다"고 회상했다.
게다가 장 교수는 "오후 4~5시쯤 라면을 먹고 거실 소파에 드러누워서 두 시간 잤다. 저녁 7시쯤 깨면 그때부터 다급하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 교수는 전공의 생활 중 체중이 약 118kg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위소매절제술과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마운자로 등 의학적 도움을 병행해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면에 떡·만두, 삼겹살·치즈까지…한 그릇 열량 크게 늘어
장형우 교수의 조리법은 라면에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재료를 겹겹이 더한 방식이다. 농심 공식 제품정보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는 얼큰한 너구리 한 봉지(120g)는 490kcal다. 여기에 가래떡과 만두를 더하면 면에 이미 들어 있는 탄수화물과 별개로 섭취량이 늘어난다. 삼겹살과 치즈는 지방과 열량을 보탠다. 지방은 1g당 9kcal의 에너지를 내므로, 지방이 많은 재료를 듬뿍 넣을수록 한 그릇의 총열량도 높아진다.
라면을 먹으면서 체중 부담을 줄이려면 면과 추가 재료의 양부터 조절해야 한다. 면 일부를 덜고 그 자리에 양배추·청경채·숙주 같은 채소를 넣는 방법이 있다. 삼겹살과 치즈 대신 달걀이나 두부를 적당량 곁들여 단백질을 보충할 수도 있다. 떡이나 만두를 넣고 싶다면 그만큼 면을 줄인다.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는 것도 피하는 편이 낫다. 채소나 단백질 식품을 넣더라도 전체 섭취량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한다.
스프를 적게 넣고 국물을 남기는 것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활동량 줄고 위산 역류하기 쉬워
장형우 교수는 식후 바로 잠드는 습관이 있었다고 했다. 과식한 뒤 매번 누워 쉬면서 하루 활동량까지 줄어들면 체중 관리가 어려워진다. 식후에는 가볍게 걷는 것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2016년 국제학술지 《Diabetology(당뇨병학)》에 실린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성인 41명을 대상으로 걷는 시간을 달리해 비교했다. 하루 중 한 번 30분 걷는 것보다 매 끼니 후 10분씩 걷는 방식이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
위산 역류도 주의해야 한다. 배부르게 먹고 바로 누우면 위 속의 음식과 위산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기 쉽다.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일부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식사 후 최소 3시간은 눕거나 잠자리에 들지 않는 것이 좋다. 식후에는 바로 소파에 눕기보다 상체를 세우고, 몸 상태에 맞춰 가볍게 걷는 걸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