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4’ 출신 김지영(30)이 체중 감량 후 코피가 자주 난다며 걱정했다.
김지영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육아로 바쁜 가운데에도 필라테스를 하러 갔다. 그는 수유로 인한 거북목 바로잡기, 다리 풀기 등 차례로 힘들게 동작을 하면서도 “출산 후 회복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게 필라테스다. 4주차부터 시작했는데 복직근이개도 많이 좁아졌고 코어도 많이 잡혔다”고 말했다.
그런데 귀가 후 외출하려던 그는 코피를 쏟으며 “요즘 코피가 자주 난다. 왜 이러지?” 체중 감량 속도가 너무 빨랐나”라고 걱정했다.
26세에 녹내장 진단을 받았던 김지영은 다행히 병원 진료에서 잘 유지되고 있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했다.
김지영은 지난 7월 출산 후 2개월 만에 16kg을 감량했다며 그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 출산 직후 걷기를 시작으로 코어 운동과 홈트레이닝을 병행했고, 이후 필라테스로 체형을 회복하고 있다. 출산 후 적절한 체중 감량과 운동에 대해 살펴본다.

잦은 코피, 감량 탓으로 단정 못 해⋯반복되면 진료 필요
김지영이 걱정한 것처럼 체중 감량 속도가 코피의 원인일까. 공개된 내용만으로 관련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코피는 코 안이 건조하거나 코를 세게 푸는 등 점막이 자극받았을 때 흔히 발생한다. 약물이나 혈액응고 이상과 관련된 경우도 있어, 반복되는 코피를 단순히 ‘살이 빠져서’ 생긴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16kg 감량’이라는 숫자만으로 무리한 다이어트였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출산 직후의 체중 감소와 이후의 감량을 구분하고, 감량 기간과 식사량·수유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다만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출산 후 6~12개월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격적인 감량은 산후 6주 검진에서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 시작하고, 수유 중이라면 특히 급격한 식사 제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코피가 나면 앉아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콧방울의 부드러운 부분을 10~15분간 계속 눌러야 한다. 이렇게 해도 멎지 않거나 출혈량이 많고 어지럽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피가 자주 반복될 때도 이비인후과 등에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혈이 멎은 뒤 24시간은 무거운 물건 들기와 격한 운동을 피한다.

산후 감량은 천천히⋯필라테스도 회복 상태에 맞춰야
회복 이후 체중 감량은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전문가들은 수유 중 감량을 원하는 산모에게 주당 약 0.45kg~0.5kg의 점진적인 감량을 안전한 목표로 제시하며 “몸 상태와 모유량에 따라 조절하는 접근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끼니를 거르기보다 단백질 식품과 통곡물, 채소·과일을 고루 먹고, 걷기 등 규칙적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필라테스는 호흡과 복부 근육 조절을 통해 산후 약해진 복부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BMC 여성건강 》 에 발표된 산모 35명 대상 연구에서는 4주간 필라테스를 한 집단의 복직근 사이 간격과 복부 근지구력이 개선됐다.
운동은 짧은 걷기와 가벼운 골반저근·복부 운동부터 시작해 점차 거리를 늘리고 강도를 키운다. 합병증 없는 자연분만 후에는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가벼운 활동을 시작할 수 있지만, 제왕절개나 출산 합병증이 있었다면 의료진과 재개 시점을 정해야 한다. 회복 후에는 주당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 목표다. 처음부터 이 시간을 채우려 무리할 필요는 없다. 통증이 생기거나 복부 중앙이 불룩 솟는 동작은 중단·조정하고, 요실금이나 골반의 묵직함이 지속되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젊어도 녹내장 관리 필수⋯운동할 때 숨 참지 않아야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젊은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안압이 정상 범위여도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손상된 시력을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진료에서 안정적이라는 말을 들었더라도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의 핵심은 담당 안과 의사가 정한 목표 안압을 유지하고, 안압·시야·시신경 검사를 통해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안약을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없어도 지시대로 사용해야 한다. 수유 중인 경우에는 그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 약물 사용을 상담하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다.
녹내장이 있다고 운동을 모두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머리를 아래로 오래 숙이는 자세나 무거운 중량을 들면서 숨을 참고 힘주는 동작은 안압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필라테스도 자세와 호흡이 중요하다. 담당 안과 의사와 운동 범위를 상의하고, 강사에게 녹내장 진단 사실을 알려 동작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