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의사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일본 의료계 대표단을 초청, 양국의 핵심 의료 현안을 논의하고 민간 우호 교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5, 6일 양일간 효고현보험의협회(이사장 니시야마 히로야스) 대표단을 초청해 ‘창립 8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및 한일 친선교류사업’을 진행했다.
대구시의사회 해외교류협력단(단장 김경호) 주도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효고현보험의협회 미즈마 요시히로 국제부장, 후지스에 마모루 부의장, 오카모토 신고 국제부원 등 일본 대표단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방한했다.
방한 첫날인 5일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대표단은 환영 오찬을 마친 뒤, 한국전쟁 당시 대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파악하기 위해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이 대구를 지켜낸 최후의 보루였다는 역사적 배경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구가 걸어온 역사와 오늘날의 모습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국 참석자들은 이번 방문이 단순히 의료 지식 공유를 넘어 상호 역사·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녁에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과 홍성권 해외교류사업단 수석고문 등 임원진 18명이 참석한 환영 만찬이 열려 창립 80주년 축하와 함께 향후 교류 발전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둘째 날인 6일 학술대회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초고령사회 문제와 의료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효고현보험의협회 미즈마 요시히로 국제부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오카모토 신고 국제부원의 ‘일본 정신건강의학과 외래환자를 지원하는 의료보험 및 복지제도’, 후지스에 마모루 부의장의 ‘일본의 의료비 억제 정책과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지역정원제’, 미즈마 요시히로 국제부장의 ‘재택병원(Hospital at Home)’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후에는 현장에 참석한 의사회원들과의 열띤 질의응답과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대구시의사회는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효고현 대표단에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공식 오찬을 끝으로 대표단은 대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은 “창립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효고현보험의협회 대표단을 초청해 의료 현안을 학술적으로 교류하고,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의료계가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의료 발전과 민간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의사회는 효고현보험의협회를 비롯해 재일코리안의사회, 일본 고베시의사회 등과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