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6일 (일)

“월미도 디스코팡팡서 바닥으로 떨어져”⋯추락 사고,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머리나 목부터 떨어졌다면 뇌·척추 손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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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팡팡에서 반동으로 인해 이용객이 바닥으로 튕겨 나가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최근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디스코팡팡을 타던 30대 남성 A씨가 바닥으로 튕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사고 영상이 소개되면서 놀이기구 사고의 위험성과 안전 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스코팡팡은 여러 명의 탑승객이 원형 좌석에 앉아 난간이나 손잡이를 잡고 회전과 반동을 견디는 놀이기구다. A씨는 놀이기구가 회전하던 중 신발 한쪽이 벗겨지자 이를 잡으려 손을 뻗었고, 그 과정에서 균형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사고 직후 머리와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받고 사고 이틀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가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몸을 떨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놀이기구 진행자와 시설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강한 충격을 받은 뒤에는 어떤 부상을 주의해야 할까.

머리부터 떨어졌다면 뇌진탕주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외상성 뇌손상은 사고나 추락 등으로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형태로 알려진 것이 뇌진탕이다. 뇌진탕은 머리에 충격을 받은 뒤 일시적으로 뇌 기능에 변화가 나타나는 상태다. 사고 후 두통이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기억이나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머리를 부딪친 뒤 처음에는 의식이 또렷하고 대화도 가능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은 넘어지거나 사고를 당한 뒤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고한다.

목부터 떨어졌다면 함부로 일으켜 세우면 안 돼

바닥에 머리나 목부터 떨어졌다면 경추 손상도 주의해야 한다. 경추는 목을 이루는 척추뼈를 말한다. 강한 충격으로 목뼈나 주변 신경이 손상되면 목 통증뿐 아니라 팔, 다리의 감각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무리하게 일으켜 세우면 안 된다.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고처럼 목뼈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머리와 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하면서 119 구급대의 지시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괜찮아 보이는데?” 사고 뒤에도 증상 살펴야

머리나 목을 강하게 다친 사고에서는 사고 직후 상태만으로 부상 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외상성 뇌손상은 증상이 두통이나 어지럼증처럼 비교적 가볍게 나타날 수도 있고, 손상 정도에 따라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뇌진탕 증상은 사고 후 수시간에서 며칠이 지나 나타날 수도 있다. 최소 24~48시간은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고 이후 심한 두통, 반복적인 구토, 의식 저하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경련이 나타나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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