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이 새 연구소장을 맞는다.
심평원은 오주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과 교수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으로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오 소장은 9월 1일부터 원주 본원에서 근무한다.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2007년 심사평가정보센터로 문을 연 뒤 몇 차례 이름을 바꿔온 심평원 산하 연구조직이다. 심사와 평가 등 핵심 업무의 질을 높이는 분석·연구를 맡고, 건강보험 급여정책에 필요한 정책정보와 근거자료도 만들어 제공한다.
오 신임 연구소장(만 59세)은 공개모집(7월 28일~8월 11일)을 거쳐 선발됐다. 충남대 의대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9월 서울대 의료관리학연구소 조교수로 학계에 발을 들였고, 2012년 9월부터 서울대 대외협력실 연구교수를 지냈다. 2013년 9월 서울대병원 의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까지 보건의료체계와 건강형평성, 국제보건을 주제로 연구와 교육을 이어왔다. 보건복지부 산정특례위원회 등 정부 위원회 활동도 병행했다.
오 신임 연구소장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료량 중심의 보상과 평가 체계를 환자에게 실제로 제공된 건강성과와 가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심사·평가·지불제도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드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자원과 비용이 보상체계에 보다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사평가정책연구소가 그릴 밑그림도 나왔다. 환자보고결과지표(PROM)와 환자경험지표(PREM)를 활용해 환자 중심 성과평가체계를 고도화하고, AI 활용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의약품 사후관리 체계 연구, 보건의료데이터 국제표준 연계, 국제개발협력도 중점과제에 담겼다. 지역사회 일차의료와 응급·중증의료 인력, 보건의료 전달체계 등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오 신임 연구소장은 의료 현장과 학계, 국제보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정책 연구자"라며 "심사평가정책연구소가 근거 기반의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보건의료정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