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이 급성기 뇌졸중 진료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으며 11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외래에서 항생제와 주사제 등이 적절하게 처방됐는지를 살피는 평가에서도 4개 지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인하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1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와 ‘2025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 평가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6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췄는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뒤 혈전용해술과 혈전제거술을 제때 시행했는지 등을 살폈다.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조기 재활 평가, 입원 중 폐렴 발생률, 30일 이내 사망률도 평가에 포함했다. 지주막하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를 감싸는 막과 뇌 사이 공간에 피가 고이는 출혈성 뇌졸중이다.
인하대병원은 이들 지표를 종합한 평가에서 100점을 받았다. 첫 평가부터 이번 11차 평가까지 모두 1등급이다.
인하대병원은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처럼 치료가 늦어질수록 위험이 커지는 질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급성기 치료뿐 아니라 조기 재활과 예방관리도 맡는다.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도 4개 지표가 모두 1등급이었다. 이 평가는 외래에서 항생제와 주사제 등을 불필요하게 처방하지 않았는지 살펴 올바른 약 사용을 유도하는 제도다.
인하대병원의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7.91%를 기록했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 43.54%보다 크게 낮았다. 급성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도 8.92%로 전체 평균 58.92%를 밑돌았다.
상기도감염은 감기나 인두염처럼 코와 목 주변에 생기는 감염이다. 하기도감염에는 기관지염처럼 기관지와 폐에 가까운 부위에 생기는 감염이 포함된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모든 환자에게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병원 측이 제시한 전체 평균에는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도 포함된다. 이 수치를 같은 상급종합병원끼리 비교한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항생제 처방률은 낮기만 하다고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평가는 필요한 치료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과 약물 오남용을 얼마나 줄였는지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겸 인하대병원장은 “뇌졸중 진료 역량과 약물 처방의 적정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각 분야 의료진이 꾸준히 기준을 지켜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근거 중심의 진료 원칙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