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m 길이 쇠막대가 허벅지를 관통하는 사고를 당한 베트남 30대 남성이 응급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베트남 하노이 비엣득 우호병원은 지난 22일 작업 중 쇠막대가 허벅지를 뚫고 지나간 37세 남성 환자의 사례를 병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병원에 따르면 남성은 노동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약 1.5m 길이의 쇠막대가 허벅지 안쪽을 관통했고, 사고 직후 응급처치를 받은 뒤 비엣득 우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을 위해 현장에서는 너무 긴 쇠막대 일부를 잘라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도착 당시 남성은 외상성 쇼크 상태였다. 외상성 쇼크는 큰 부상으로 피가 많이 나거나 몸이 심한 충격을 받아 혈압과 장기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위험한 상태다.
의료진은 환자가 도착하자마자 응급처치와 통증 조절, 쇼크 치료를 진행하고 다친 다리를 고정했다. 이후 필요한 검사를 빠르게 시행한 뒤, 허벅지 안쪽을 관통한 쇠막대를 제거하기 위해 응급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중 의료진은 쇠막대가 지나간 경로와 주변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이를 제거했다. 허벅지에는 큰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쇠막대를 잘못 건드리면 대량출혈이나 다리 운동 기능 손상이 생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형외과, 혈관외과, 마취·중환자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함께 수술에 참여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병원 측은 쇠막대를 제거했지만 허벅지의 큰 혈관이나 주요 신경에는 심각한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자는 수술 뒤에도 감염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집중 치료를 받았고, 고용량 항생제 치료와 면밀한 관찰이 이어졌다.
비엣득 우호병원 다리 외상수술 전문의 응우옌 마인 띠엔은 "이 물체가 큰 혈관과 중요한 신경이 모여 있는 허벅지 부위를 관통한 것이 수술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치 과정에서 한 번만 부주의하게 움직여도 추가 손상이 생겨 대량출혈이 발생하거나 환자의 다리 운동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몸에 쇠막대, 나무 등 큰 물체가 박혔을 때 절대 현장에서 함부로 빼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힌 물체가 일시적으로 출혈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을 수 있어서다. 억지로 빼내면 갑자기 피가 쏟아지거나 주변 혈관·신경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박힌 물체와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외과적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