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시장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일라이 릴리보다 앞서 허가를 받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약보다 복용 편의성이 크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각)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데이오(Foundayo, 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를 승인했다.
파운데이오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다. 하루 1회 복용하는 알약인데, 음식 섭취 여부에 관계 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앞서 승인된 노보노디스크의 먹는 약 ‘위고비 필’이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고 30분간 금식을 해야 했던 것과 대비된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40여 개국에 파운데이오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가격은 최저 용량 기준 월 149달러(22만5000원)로, 경쟁 약물인 위고비 필과 최저 용량 기준으로 동일한 가격대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알약 형태의 위고비를 먼저 출시한 바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과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마운자로가 주도해 왔다.
일라이 릴리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파운데이오 처방 접수를 받기 시작했으며, 배송은 6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