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직장 속 15cm 금속 절굿공이, 의료진 45분 혈투 끝에 제거… "어쩌다 이런 일이?"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에 의해 발생한 사고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직장 속 절굿공이가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제트뉴스

베트남 청소년 직장 깊숙이 절굿공이가 들어간 사고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0일 베트남 외신 제트뉴스는 하노이 15세 소년이 큰 금속 이물질이 직장 깊숙이 박혀 발생한 극심한 아랫배 통증으로 하동 종합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소년에게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길이 약 18cm, 지름 약 6cm의 큰 금속성 이물질이 직장 깊숙이 박혀 골반 장기를 압박하고 있었다. 이물질은 금속 절굿공이였다. 병원에서는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협의 과정을 거쳐 제거를 위한 치료 계획을 수립했다.

의료진은 개복 수술을 피하기 위해 항문을 통해 이물질을 꺼내기로 했다. 하지만 절굿공이의 크기가 너무 크고 무거울 뿐 아니라, 장 안에서 진공 효과를 일으켜 장 내부가 강하게 빨려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하동 종합병원 소화기외과 부이 탄 하이 박사는 "진공 효과로 인해 발생하는 흡입 압력이 제거에 있어서 가장 문제였다"며 "이 상태에서 절굿공이를 밖으로 견인만 하면 회음부에 상처가 나거나 직장 파열 위험이 높다"고 했다. 이어 "결국 절굿공이의 흡입력을 상쇄하기 위해 공기를 주입해 흡착을 풀고 천천히 꺼내는 방식으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약 45분의 수술 끝에 의료진은 절굿공이 제거에 성공했다. 수술 후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직장 부위에 가벼운 찰과상만 남았다.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은 소년의 호기심으로 추정된다. 의료진은 "사춘기 아이들은 자기 몸에 대한 호기심이 많지만 안전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다"며 "부모 등의 적절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문에 이물질을 삽입하면 장 천공, 복막염, 항문 괄약근의 영구적인 손상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이물질이 몸에 들어간 사고가 발생하면 집에서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을 찾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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