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주하가 전 남편의 가정폭력에 대해 고백했다.
최근 김주하는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했다. 김주하는 전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상처를 입었던 아들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오은영은 김주하 아들의 안부를 물으며 “어릴 때 겪은 상처는 많이 회복된 것 같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주하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며 “"그런데 아이가 ‘(아빠가) 엄마한테 그랬으니까 나빠’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빠가) 나한테 이랬다’고 본인이 당한 걸 기억하더라”고 말했다.
김주하는 “아들이 어릴 때 아빠를 핸드폰에 ‘주먹 배신자’라고 저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전 남편보다 키가 커진 후부터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전에는 자기가 계속 맞을 거라는 생각에 두려워해서 장롱에 들어가서 1시간씩 안 나오고는 했다”고도 털어놨다.
이런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던 오은영은 “부모가 물리적인 힘에 의한 공포를 아이한테 경험시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나쁜 영향을 준다”며 “공격당할 거라고 생각했다가 자신이 체격도 좋아지고 키도 커지면서 그 정도의 두려움에서는 벗어난 거 같다”고 답했다.
비신체적 폭력도 위험해
폭력에 노출된 가정은 의외로 많다. 가정폭력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기는 신체적 폭력과 물리적 힘을 동원하지 않는 비신체적 폭력 등이다. 특히 비신체적 폭력은 지속적으로 피해자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어떤 유형이든 가정폭력에 노출되면 마음이 회복하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특히 폭언, 가스라이팅 등 비신체적 폭력을 당하면 자존감이 쉽게 떨어진다. 반면 우울감, 불안감 등의 감정 변화는 심해진다. 이는 자신과 타인을 향한 분노감을 키우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일상생활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거나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는 게 어려워진다. 오랜 기간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자신이 폭력에 노출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피해자라는 인식을 하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커진다.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 도움 받아야
때문에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자신의 상황을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털어놓고 타인의 판단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대인관계가 한정적이거나 단절된 경우가 많아 이런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가정폭력 빈도가 잦을수록 피해자에게는 심리적 대항이 아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라난다. 포기 상태가 지속되면 희망이 사라지고 무기력함과 극심한 우울증으로 나타난다. 주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를 찾는 게 좋다. 감정적인 회복과 피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