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또 한번 승기 잡은 윤상현… 콜마 경영권, 남은 변수는?

홀딩스 주총 앞두고 윤동한 측 이사 후보 대거 사퇴... 주식 반환 소송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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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놓고 한국콜마 오너 간에 맞붙은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가 지난달 26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콜마홀딩스의 사내·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를 비롯한 윤동한 회장 측 인사들이 대거 이탈했다.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판세가 갈수록 윤상현 부회장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29일 세종 본사에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던 10명 가운데 7명이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퇴한 후보자는 윤여원 대표를 비롯해 유차영 콜마스크 대표, 유정철 콜마비앤에이치 부사장, 조영주 콜마비앤에이치 전무이사, 최민한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기획 상무, 박정찬·권영상 사외이사 등 7인이다.

후보자로 남은 사람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김치봉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 3인이다.

앞서 윤 회장과 윤 대표는 본인과 측근 등 10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이사 10인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제시했다. 이사 선임은 주총에서 하지만, 이를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다. 윤상현 부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한 상황이므로 윤 회장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윤 회장은 현재 9명으로 구성된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10명을 추가해 이사회를 손에 넣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주총 표대결에서 승산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현재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이 31.75%, 윤 대표가 7.45%, 윤 회장이 5.59% 갖고 있다. 윤 부회장이 2배 이상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판세가 윤 부회장 쪽으로 기운 점도 사내·사외이사 후보 사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마BNH 주총과 이사회에선 윤 부회장과 이승화 사내이사가 윤여원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특히 윤 대표의 역할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제한되면서 사실상 경영에서 배제된 상태다. 이번 사퇴 역시 이런 흐름에서 나온 결정으로 비춰진다.

윤 회장 입장에서 남은 카드는 윤 부회장에 대한 ‘주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는 것 뿐이다. 윤 회장은 장남인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약 230만 주(무상증자 후 약 460만 주)를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이겨 주식을 돌려받을 경우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 경영권 탈환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때 돌려받게 될 지분 전망치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윤 회장이 18.41%~18.99%, 윤 부회장은 18.35%~18.93%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 대표(7.45%)와 윤 회장의 합산 지분은 25.86%~26.44%로 이를 통해 경영권 탈환이 가능해질 수 있다.

23일 첫 변론에서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약속한 승계 획을 이행하지 않고 윤 대표를 콜마BNH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고, 윤 부회장은 지주회사 대표로서 경영 쇄신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의 다음 변론 기일은 내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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