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개구리를 먹었다고?” 80대男, 허리 위해 8마리 꿀꺽…무슨 일?

허리 통증에 개구리 8마리 삼킨 여성, 기생충 감염…개구리·뱀 생식 금지, 민간요법 NO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80대 여성이 허리 통증 완화에 좋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개구리 8마리를 산 채로 삼키는 충격적인 사건이 소개됐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80대 여성이 개구리 8마리를 산 채로 삼키는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 그는 허리 통증 완화에 좋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항저우 데일리에 따르면, 82세 장 씨는 지난 9월 초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저장대 의대 부속 제1병원에서 시행한 검사에서 호산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기생충 감염이 의심됐고, 추가 검사 결과 스파르가눔 등 기생충이 확인됐다. 장 씨는 약 2주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장 씨는 오랫동안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던 중 “생개구리를 삼키면 통증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는 가족들에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개구리를 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은 어른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개구리를 잡아왔고, 그는 첫 날 3마리, 다음 날 5마리를 조리하지 않고 산 채로 삼켰다. 이후 며칠 동안 통증이 심해지자 그제서야 가족들에게 사실을 털어놨고, 병원을 찾게 됐다.

의료진은 “장 씨와 유사한 사례가 드물지 않다”며 “생개구리 삼키기뿐만 아니라 뱀과 생선 담즙을 생으로 먹거나 개구리 피부를 붙이는 습포 등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개구리, 뱀 등 생식으로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

스파르가눔은 개나 고양이의 소장에 기생하는 촌충(기생충)의 유충이다. 이 유충에 감염되는 경로는 △중간 숙주인 개구리·뱀 등을 덜 익히거나 생으로 섭취 △오염된 물(물벼룩 포함) 음용 △ 개구리·뱀 살점을 상처에 붙이는 습포 등이 보고돼 있다. 이 유충에 감염된 스파르가눔증은 국내에서는 대부분 뱀을 생식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서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감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유충이 장의 벽을 뚫고 체내를 이동하면서 피하조직이나 근육조직에 자리 잡으면 통증을 동반한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충체가 안와 주위로 이동하면 가려움·통증·부종·눈물 과다 증상이 생기고, 안구 뒤쪽으로 들어가면 눈을 감기 어려워지거나 각막에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면 두통, 발작, 감각이상, 마비, 기억력 저하, 언어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을 막으려면 야생 뱀이나 개구리를 생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또한 위생상태를 알 수 없는 물은 마시지 말고, 상처 치료 등을 목적으로 개구리나 뱀의 습포를 상처에 올리는 등의 민간요법도 피해야 한다.

온라인발 민간요법 주의…영·유아 중금속 노출 사례도

중국 현지의 한 의료진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가족과 상의 없이 민간요법을 시도하다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지역에서는 생후 6개월 영아의 보호자가 인터넷에서 본 ‘아세트산 납 용액에 손을 담그면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따랐다가 아이가 납 중독 진단을 받은 사례도 보고됐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 피부에 남은 잔여 납 성분이 체내로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1. 스파르가눔증이란? 어떻게 감염되나요?

스파르가눔증은 촌충 Spirometra의 유충(스파르가눔)이 인체에 침입해 생기는 기생충 감염입니다. 감염 경로는 ① 개구리·뱀 등을 날것/덜 익혀 섭취, ② 물벼룩 등으로 오염된 비위생적 생수 섭취, ③ 개구리·뱀의 살점을 상처에 붙이는 습포가 대표적입니다. 사람 간 전염은 거의 없습니다.

Q 2. 의심해야 할 증상과 진단은?

초기엔 무증상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이동성 피하 결절/통증, 복통, 눈(안와) 주변 통증·부종·시야 이상, 드물게 두통·발작·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병력(날것 섭취·오염수 노출·습포 여부)과 영상검사(초음파/CT/MRI), 혈액의 호산구 증가, 혈청검사, 무엇보다 병변에서 유충을 직접 확인해 확정합니다.

Q 3. 예방법과 치료는?

예방은 야생 동물의 날것 섭취 금지, 안전한 물(끓이기/정수)만 섭취, 동물성 재료 습포 금지가 핵심입니다. 치료는 감염 부위의 외과적 제거가 표준이며, 상황에 따라 프라지콴텔 등 항기생충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눈·중추신경계 침범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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