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자궁경부암, 10년 안에 국내서 퇴치 위해 필요한 것은?

국립암센터 연구팀 “백신 접종률 높이고 고위험 HPV 검사 도입 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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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2034년경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이 퇴치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이 이르면 2034년경 국내에서 퇴치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최귀선 교수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전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여성 약 2600만 명의 데이터에 기반한 모델링 분석을 통해 2100년까지의 HPV 감염과 자궁경부암 발생 과정을 예측했다. 분석에는 검진 시작 연령, 검진 간격, 선별검사 종류 등 총 36가지 요소가 반영됐다.

그 결과 현행 HPV 백신 접종률 75%와 국가암검진 수검률 51.5% 수준을 유지하면 2044년에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이 퇴치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퇴치는 ‘자궁경부암이 더 이상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위협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며, 발생률이 여성 10만 명당 4명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연구팀은 “WHO가 권고하고 있는 90%의 백신 접종률과 70% 암검진 수검률을 달성하면 퇴치 시점을 2040년까지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가암검진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을 대성으로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선별검사 방법을 ‘고위험 HPV 검사’로 전환하고 WHO의 권고 기준을 달성하면 퇴치 시점을 최대 10년 가량 앞당겨 2034년에 자궁경부암을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위험 HPV 검사는 조직검사를 통해 자궁경부 세포 속에 있는 HPV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식의 검사로,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현행 자궁경부세포검사에 비해 감염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최귀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고위험 HPV 검사는 자궁경부세포검사에 비해 약 4배 비싼 검사임을 고려하면 국가암검진 사업에 이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지난달 12일 게재됐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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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zu*** 2025-10-13 15:31:43

    여성 건강을 위한 백신과 검진의 중요성을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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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s*** 2025-09-24 20:21:47

    백신접종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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