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에이비엘바이오, GSK에 4조원대 기술이전 '잭팟'

뇌장벽 돌파 기술...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아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GSK와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 ‘그랩바디-B(Grabody-B)’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이 4조1000원대에 이르며, 상업화 이후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7일 공개된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그랩바디-B 플랫폼을 기반으로 siRNA(small interfering RNA),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한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GSK는 전임상과 임상, 제조 및 상업화를 담당하며 에이비엘바이오는 플랫폼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은 BBB 통과가 어려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활용해 약물을 뇌로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원과 단기 마일스톤 741억원을 합쳐 1480억원의 초기 금액을 확보했으며, 향후 임상·허가·상업화 단계에서 최대 3조9623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단계적으로 수령하며, 상업화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료)도 받게 된다.

GSK의 크리스토퍼 오스틴 연구기술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BBB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그랩바디-B의 상업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에이비엘바이오와 GSK의 계약은 국내 바이오기업 2020년 알테오젠이 미국머크(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큰 규모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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