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리스테리아균, 임신 초기 유산 위험률 높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병원체인 ‘리스테리아균’이 임신 초기 여성의 유산 위험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스테리아균은 유산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선행 연구들은 이 박테리아를 대부분 임신 후기와 연관 지어 다뤘다.

반면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논문은 이 병원균이 임신 초기 유산 위험률을 치명적으로 높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산부인과 테드 골로스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리스테리아균이 임신에 유해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임신 후기에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초기에도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된다는 점을 명료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신한 여성은 비살균 처리한 우유, 연질 치즈, 익히지 않은 새싹 등의 음식은 먹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음식은 리스테리아균이 잘 숨어든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으면 조산이나 사산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산부는 피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임신부들이 이를 쉽게 간과하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증상들은 임신으로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들과 분간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현저하게 눈에 띠는 변화가 나타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유산의 상당수가 사실상 이 병원균 때문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리스테리아균은 몰래 들어와 재빠른 속도로 몸의 이곳저곳을 침투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임신한 여성은 평소 식사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연구내용은 엠바이오저널(Journal mBio)에 21일 게재됐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