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 (월)

정부 '필수예방접종 확대' 무산 위기

의협, 17일 '확대대책회의'서 최종 입장 정리…최악 경우 '보이콧'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발표한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 확대사업’이

의료계의 불참으로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7일 ‘확대 대책회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리, 만약

이 자리에서 불참키로 의견이 모아지면 의료계의 단체행동을 통한 정부정책 ‘보이콧’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당초 필수예방접종비용을 전액 지원한 시범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어

실시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적용 대상 및 항목을 줄이더라도 전액지원

돼야한다는 개원의들의 지적에서 촉발됐다.

특히 정부는 의료계 의견 일치도 없는 상황에서 전국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B형간염 등 8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비용의 30% 수준을

지원한다고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어 각 지역보건소에서 의료기관에 등록신청접수

안내공문을 발송하는 등 무리한 사업추진을 강행해 왔다.

이에 대한 회원들의 개선 요구가 잇따르자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는 사업참여

여부에 대한 찬반 설문을 오는 14일까지 진행중이다. 의협도 각 시도의사회 공문발송

및 전체회원 메일링 등을 통해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는 14일까지 별도의 공지가 있을

시까지 계약서 제출을 유보하도록 안내했다.

만약 이번 설문조사에서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회원들의 반대 의견이 높을

경우 의협은 복지부에 이 같은 의료계의 의견을 전달, 재협의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0~6세까지로 지원 대상을 줄인다거나 DTaP, 소아마비, 홍역 등 3가지에 대해서만

전액을 지원하는 등 항목을 줄이는 방안도 제안됐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사협회 박정하 의무이사는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진 소아청소년과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내과, 가정의학과 등 타과와도 논의, 의료계의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7일로 예정돼 있는 확대대책회의 결과 최악의 경우 의료계는 복지부 안을

거부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계 전체의 불참시 기존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접종하고

민간기관을 이용할 경우 전액 본인이 비용 부담하는 불편 개선은 묘연한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2-10 06:57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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