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4일 (금)

삼성의 고민 '외국인 암센터 소장'

인선은 거의 확정적…내부 인사와 '투톱 체제'도 거론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삼성이 ‘외국인 암센터장’ 선임을 놓고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마음 같아서는 ‘세계적 명의’를 당장이라도 데려오고 싶지만 한국행을 택했을

때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고 이를 보상할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 ‘아 이 사람이다’ 싶은 세계적인 암 전문의를 데려오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를 현실화 시키는데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외국인 암센터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삼성 내부에서 (센터장을)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 암센터장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 ‘외국인 암센터장’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다소 난관에 부딪친 상황이지만 아시아 허브로 도약할 삼성암센터의 미래와 국내

암 치료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욕심을 내 추진해 볼 일이라는 의미다.

‘외국인 암센터장’에 대한 삼성의 고민은 병원계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과

일치한다.

팀을 이뤄 암 환자를 진료하는 외국의 진료 시스템 상 암센터장 혼자만 오기는

힘들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와 삼성암센터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자기 환자를

잃어버리는’ 기회비용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여부다.

이 관계자도 “세계적 명의가 홀로 한국에 와서 센터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진료도

못한다면 한국행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인정했다.

삼성 안팎에서 ‘투톱 체제’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암센터장으로

외국인과 삼성 내부 인사, 2명을 세우는 것이다.

외국인 암센터장으로부터 세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실현시키고 이를 보조·보완할

내부 인사를 선임한다면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병원계 한 인사는 “세계적인 암 전문의를 센터장으로 데려오는 일은 솔직히 욕심나는

일일 수 있다”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공동 센터장 개념으로

외국인과 삼성 내부 인사가 번갈아 가며 맡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의 외국인 총장, 기업의 외국인 CEO와는 달리 의료계의 외국인 수장을 세우는

일은 더욱 더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이런 까닭에 ‘삼성암센터 외국인 소장?’에

마침표가 찍히기 까지 병원계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04 07:24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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