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 (금)

돌팔이 건강사이트 딱 걸렸어

정보제공자 등 파악 필요 병의원 소개에 현혹 조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직장인 김지룡 씨(39)는 최근 TV 채널을 돌리다가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연거푸 나오자 ‘나도 혹시…’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다. 췌장암이

애주가에게서 잘 생긴다는 얘기를 어렴풋이 들은 데다 가끔씩 명치 아래쪽이 찌릿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색사이트에서 ‘췌장암’을 쳤을 때 나온 사이트들은 한결같이 ‘돈

냄새’가 나는 정보들로 채워져 있었다. 김씨는 10여 개 사이트에서 ‘췌장암을 잘

보는 의사’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못 찾았다.

국내 건강 웹 사이트는 5만∼7만 개로 추정된다. 그러나 환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다. 부산대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가 인터넷 포털

의료상담을 분석했더니 68%가 의학적 근거가 없어 오히려 이용자의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호 의료전문 변호사(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의 도움말로 ‘건강 사이트 제대로

이용하기 10계명’을 알아본다.

①누가 정보를 제공하는가?=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거나 대학병원이

개설한 웹사이트의 정보는 일단 믿을만하다. 그러나 이들 사이트는 소비자의 궁금증을

긁어주는 부분에는 약한 편이다. 민간 사이트 중에서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자문하거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을 찾는다.

②사이트의 목적=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인지, 특정 치료나 상품을 권하기

위해서 만든 곳인지 확인한다. 회사 소개 페이지로 들어가서 회사의 설립 목적, 구성원

등을 살펴본다.

③이런 곳은 돌팔이 사이트=특정 치료법이나 제품에 대해 ‘획기적’, ‘부작용이

없다’고 선전하면 사이비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 사이트는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등 현대의학으로 단시일 내에 고칠 수 없는 병의 획기적 치료를 주장하고

임상시험 결과가 아니라 유명인의 치유사례를 내세우며 홍보하곤 한다.

④정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가=개점휴업 상태인 건강정보 홈페이지들이

의외로 많다. 매일 콘텐츠가 업데이트 돼야 생명력 있는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⑤자유게시판을 방문한다=이용자의 질문에 관리자가 얼마나 성실히, 객관적으로

대답하는지를 살핀다.

⑥의사, 병원 소개에 현혹되지 말라=그 사이트에 일정액을 주고 회원으로 가입한

병의원을 위주로 소개하는 곳이 많다. 의사나 병원의 선정 기준이 객관적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⑦콘텐츠의 질=흥미 위주가 아니라 과잉시술, 환자불편 등에 대한 심층적 지식을

담고 있는 콘텐츠가 많은지 살펴본다. 콘텐츠와 광고를 확실히 구분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⑧인증마크가 있는가=국내외 의료사이트 인증기관에서 인증마크를 받은 웹 사이트는

일단 믿을 만 하다. 그러나 그런 사이트의 정보라도 ①∼⑦의 기준에 따라 콘텐츠를

따져봐야 한다.

⑨환우 모임 옥석 가리기=환우회의 웹 사이트나 환자 카페도 100% 믿을 수 없다.

모임의 객관성, 순수성, 후원자 등을 따져봐야 한다.

⑩즐겨찾기 등록=옥석을 가려 ‘보물’을 찾았다면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이용한다.

출처:

( http://www.metro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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