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탓? 식중독 주요 원인은 ‘날로 먹는 채소’

[사진=nesavinov/shutterstock]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시기인 만큼 음식물 관리에 주의해야 할 때다.

다이어트 때문에 과일, 채소 등으로 만든 샐러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충 씻은 샐러드가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40%는 여름철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이 흔한 이유는 식중독균이 자라기 쉬운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가진 바퀴벌레, 모기, 쥐 등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점도 문제다.

동일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여름철 식중독 환자의 52%는 병원성대장균이 원인이었다. 이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감염의 주요 원인은 ‘날로 먹는 채소’다. 식중독은 원인균에 노출된 뒤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발병하고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설사 등이 나타난다. 보다 심하면 경련이 일어나거나 손발이 마비되기도 한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3초 이상 세척한 다음 바로 먹는 것이 좋고, 곧바로 먹지 않을 때는 실온에 두지 말고 10도씨 이하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도록 한다.

덜 익혀 먹는 육류 역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냉동된 육류는 완전히 녹인 다음 조리하고, 달걀 역시 반숙이 아닌 완숙으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손 씻기와 식기 세척 역시 매우 중요하다. 손은 비누를 묻힌 뒤 30초 이상 잘 문지르고 헹구도록 한다. 칼과 도마는 채소, 육류, 어패류 등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식중독균은 10~40도씨 실온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않도록 한다. 냉장 보존 식품은 구입 후 즉시 냉장고에 넣고, 냉동실에 있던 음식을 해동할 땐 실온보다 냉장고 혹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녹이도록 한다. 조리된 식품은 서로 섞이지 않게 분리해 보관하도록 한다.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김종훈 교수는 “설사를 멎게 하려고 처방 없이 지사제를 먹으면 식중독 원인균이 빠져나오지 못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내원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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